“수산물 방사능 검사 확대”...부산시, 日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강화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3. 3. 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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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TF 첫 회의
수산물 방사능 분석장비 2기 추가 확보
시 홈페이지와 SNS로 수시 정보 제공

일본 정부가 올 여름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산시가 이와 관련한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15일 부산시청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전담팀(TF)’ 첫 회의를 열고 관련 동향과 대응 방안을 본격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4개 반, 13개 부서로 구성된 전담팀의 부서장과 부산연구원, 부경대 방사선과학기술연구소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시 전담팀은 해수 방사능과 식품·수산물 등의 방사능을 감시·분석하는 방사능평가반을 비롯해 수산업계 피해사항 조사 및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해양수산총괄반, 대응활동을 총괄·조정하는 상황총괄반과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한 시민홍보반 등 총 4개 반 13개 부서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환경운동연합 등 참석자들이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오염수 해양투기계획 철회를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부산시는 선박에 탑재한 실시간 해수 방사능 무인 감시망 2기와 식품·수산물 방사능 분석장비 2기를 추가로 확보해 원전 오염수 방류 전까지 방사능 조기경보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실시간 해수 방사능 감시와 식품·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고 그 결과를 시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수산물 원산지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다.

부산연구원은 환경방사선 통합 모니터링 센터와 수산물 검역·검사 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소비자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방사능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방안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안에 보관돼 있는 오염수 탱크 [자료=연합뉴스]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방사능 검사결과 등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실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사능 조기경보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에 시정역량을 아낌없이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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