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이마을 실향민들이 부르던 노래…'속초 돈돌라리' 문화재청 공모 2년연속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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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문화원이 추진 중인 '속초 돈돌라리 전승' 사업이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미래무형문화유산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속초문화원은 북한 기반 문화유산인 '속초돈돌라리 보존·전승·확산'을 주제로 지난해부터 사업을 진행, 전국에서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았으며 올해는 '속초돈돌라리 전승 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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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문화원이 추진 중인 ‘속초 돈돌라리 전승’ 사업이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미래무형문화유산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속초문화원은 북한 기반 문화유산인 ‘속초돈돌라리 보존·전승·확산’을 주제로 지난해부터 사업을 진행, 전국에서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았으며 올해는 ‘속초돈돌라리 전승 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향민 마을인 청호동에 위치한 청호초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속초돈돌라리’ 노래 강습을 지난 8일부터 시작했다.
주 1회, 총 30시간 운영 예정인 이번 프로그램은 ‘속초돈돌라리보존회’에서 전문강사를 파견해 진행하며 속초돈돌라리가 속초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전승·발전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이 목표다.
‘속초돈돌라리’는 한국전쟁으로 남쪽에 피란 온 함경도 출신 실향민들이 속초 청호동을 중심으로 집단 정착·거주하며 북에 두고 온 고향과 가족을 그리며 실향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부르던 노래다.
‘돌고 돈다, 다시 돌아온다’ 등의 의미를 지닌 ‘돈돌라리’는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을 염원하는 의미’로 대중들에게 주로 불렸고, 한국전쟁 이후 실향민들 사이에서는 ‘하루 빨리 통일이 돼 북녘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을 만나고 싶다’라는 염원을 담아 불리곤 했다.
속초문화원 관계자는 “실향민 1세대와 1.5세대가 점점 사라져가는 현실에서 돈돌라리의 보존·전승은 지역적 범주를 넘어 북한기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 확산을 위해 다양한 관련 기관 및 단체, 그리고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며 “올해 새로 시작하는 강습사업이 돈돌라리 전승 및 확산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시작점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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