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흘에 한 번 꼴로 미사일 쏘지만…내부에는 "경제 계획 드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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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사흘에 한 번 꼴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대외적으로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내부로는 경제 성과를 추동하기 위해 주민들을 다그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1면 사설 '인민경제 계획을 드팀없이 수행하는 강한 규율을 확립하자'를 통해 "인민경제 계획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은 이유와 조건이 어떠하든 계획 규율 위반으로, 국가의 법을 어기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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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부대 훈련 소식은 작게 전해…국방 및 경제 '투트랙' 기조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사흘에 한 번 꼴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대외적으로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내부로는 경제 성과를 추동하기 위해 주민들을 다그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1면 사설 '인민경제 계획을 드팀없이 수행하는 강한 규율을 확립하자'를 통해 "인민경제 계획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은 이유와 조건이 어떠하든 계획 규율 위반으로, 국가의 법을 어기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획을 어김없이 수행하는 규율을 철저히 세우는 것은 모든 기관, 공민들의 마땅한 본분"이라면서 "누구나 국가 앞에 지닌 공민적 의무를 먼저 생각하며 수준·능력·잠재력의 한계를 초월해 분투한다면 능히 올해 인민경제 계획을 수행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인민경제 각 부문과 단위 앞에 나선 계획은 단순히 나라 경제 발전만을 위한 과업이 아니다"라면서 "조국을 강대하고 부유하게 건설하며 인민에게 행복을 안겨 주는 지름길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당 일꾼(간부)들과 당원들, 근로자들에게 "인민경제 계획은 당의 지령이고 국가의 법이라는 관점, 세워진 계획에 대해서는 누구도, 어느 단위도 흥정할 권리가 없으며 오직 집행할 의무밖에 없다는 투철한 사상적 각오로 계획 수행에 달라붙어야 한다"면서 계획을 미루지도 당기지도 말고 제때에 수행하라고 다그쳤다.
이날 신문은 1면 하단에는 최근 북한의 경제부문 성과로 선전되고 있는 '살림집'(주택) 건설 현장의 소식이 실렸다.
신문은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에 참가한 청년건설자들이 기초공사에서 연일 혁신을 이룩하고 있다"면서 "건설 첫 단계인 기초굴착을 다그치기 위해 중기계와 윤전기재들의 가동률을 높이는데 깊은 관심을 돌리면서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신속히 풀어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3면에 올해 경제발전 목표 1순위인 '알곡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농촌 지원이 전사회적인 기풍으로 되게 하자"면서 "인민들의 식량 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주의 건설을 성과적으로 다그치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반드시 결실을 보아야 할 국가 중대사"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신문은 전날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발사와 관련한 보도는 2면에서 짧게 전했다.
북한은 지난 13일 시작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에 반발 차원에서 최근 잦은 무력도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6발, 지난 12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 14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거의 이틀에 한번 꼴로 도발을 하고 있다.
이는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국방력'을 과시하면서도 대내적으로는 '경제'를 강조하는 일종의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일련의 무력도발이 전 국가적인 동원이 뒤따르는 '준 전시' 상황이 아닌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진단도 있다. 국방부문 외 경제부문에서는 대외적 상황과 무관하게 경제 성과를 추동하기 위한 사업에 총매진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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