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주인 팔 물어뜯은 얼룩말…출동 경찰까지 공격하다 사살

유영규 기자 2023. 3. 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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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12일 오후 미국 오하이오주 서클빌의 한 시골 마을에서 한 남성이 911에 "얼룩말한테 팔을 물어뜯겼다"고 신고했습니다.

얼룩말은 출동한 경찰차의 운전석 문까지 들이받았다고 합니다.

경찰이 지혈을 마치고 피해자를 앰뷸런스에 태워 보낼 때쯤 문제의 얼룩말은 다시 접근해 오기 시작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의 몸에 부착된 카메라에는 다가오는 얼룩말이 총에 맞아 죽는 장면이 생생히 찍혀 있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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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미국에서 한 개인이 기르던 얼룩말이 주인의 팔을 물어뜯은 것도 모자라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까지 공격하다 사살됐다고 BBC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지역 언론 등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12일 오후 미국 오하이오주 서클빌의 한 시골 마을에서 한 남성이 911에 "얼룩말한테 팔을 물어뜯겼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도착한 현장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신고자는 집 근처 목초지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흥분 상태로 보이는 수컷 얼룩말이 그 주변을 어슬렁대고 있었습니다.

얼룩말은 출동한 경찰차의 운전석 문까지 들이받았다고 합니다.

경찰은 사이렌과 경적을 시끄럽게 울려 잠시 얼룩말을 쫓아내고서야 피해자에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워낙 다급했던 신고 내용 때문에 경찰은 한때 신고자의 팔이 절단된 것으로 착각했으나 다행히도 팔은 피해자의 몸통에 제대로 붙어 있었습니다.

경찰이 지혈을 마치고 피해자를 앰뷸런스에 태워 보낼 때쯤 문제의 얼룩말은 다시 접근해 오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이때는 얼룩말이 더 접근하는 경우 사살해도 좋다는 피해자 가족들의 허락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몇 차례 고함과 경고에도 물러서지 않자, 결국 산탄총을 쏴 얼룩말을 쓰러뜨렸습니다.

출동한 경찰의 몸에 부착된 카메라에는 다가오는 얼룩말이 총에 맞아 죽는 장면이 생생히 찍혀 있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얼룩말이 왜 사납게 굴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사건 현장 근처에 있던 암컷 대여섯 마리를 보호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라고 관계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오하이오주는 얼룩말을 야생이나 위험한 동물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반려동물처럼 얼룩말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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