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 “모차르트는 내게 모국어 같은 것… 집에 돌아온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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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음(사진)이 자신에게 '집'이자 '모국어'와 같은 모차르트 음악을 가득 안고 전국의 관객과 만난다.
손열음은 "모차르트는 내게 집 같은 곳이고 모국어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차르트 음악은 항상 모든 것을 내재하고 있는 상태"라며 "손바닥 뒤집듯이 슬픈 것 같다가 기쁘고, 경쾌한 것 같다가 굉장히 깊은 얘기를 한다. 프리즘 같은 음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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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서울 시작으로 전국 투어도
손열음(사진)이 자신에게 ‘집’이자 ‘모국어’와 같은 모차르트 음악을 가득 안고 전국의 관객과 만난다. 오는 17일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을 발매하는 손열음은 5월엔 서울, 원주, 통영, 6월엔 광주, 대구, 고양, 김해를 돌며 모차르트 소나타 16곡을 차례로 들려주는 전국투어를 연다.
손열음은 14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모차르트의 음악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듯한 느낌”이라며 “이런 점을 살려서 최대한 자연스럽고 즉흥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음반 녹음은 우발적으로 시작됐다. 통영국제음악당이란 좋은 홀과 양질의 음향 녹음을 위한 최진 톤마이스터가 ‘준비’됐지만, 정작 어떤 곡을 할지 정해두지 않은 상태에서 모차르트가 떠올랐다. 손열음은 “모차르트는 내게 집 같은 곳이고 모국어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를 얻은 것 같았고, 집에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손열음은 특히 모차르트 음악이 가진 ‘아이러니’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그는 “모차르트 음악은 항상 모든 것을 내재하고 있는 상태”라며 “손바닥 뒤집듯이 슬픈 것 같다가 기쁘고, 경쾌한 것 같다가 굉장히 깊은 얘기를 한다. 프리즘 같은 음악”이라고 말했다. “계속 똑같은 페이지인 음악보다 재미있고 흥미로워요. 저를 놀라게 하는 음악, 기분 좋은 서프라이즈를 주는 음악이에요.” 손열음은 또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전곡 도전이 “오랜 꿈”이라고 밝혔다.
그가 이렇게 음반 작업에 열을 내는 것은 음반이 지닌 ‘불멸성’을 중시해서다. 손열음은 “연주자란 직업은 살아 있을 때 인정받는 게 중요하지 않다”며 “예술은 죽은 뒤에 평가받는 것이고, 결국 내가 죽어서도 남는 건 음반이라서 녹음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음반을 녹음할 때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때까지 작업하는데, 원하는 음악을 만들어낼 때까지 작업하는 작곡가의 과정과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작곡가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 듭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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