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할아버지는 학살자, 가족은 검은 돈 쓰고있어”

이현수 2023. 3. 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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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SNS 갈무리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가 부모인 전재용·박상아 부부를 포함한 자신의 일가 전체를 비난하는 글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전 전 대통령 손자는 어제(14일) 인스타그램에 "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씨의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SNS 갈무리

이어 "제 아버지와 새어머니는 출처 모를 검은 돈을 사용해가며 삶을 영위하고있으며 이제는 곧 미국에서 시민권을 획득하여 법의 심판으로부터 도망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아직도 그들은 그들의 죄를 알지 못한다, 법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범죄행동은 범죄행동이고 저희는 처벌받아 마땅하다, 저도 같이 처벌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버지 전재용씨에 대해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며 "법 감시망을 벗어나기 위해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며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작은 아버지이자 전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전재만씨에 대해선 "현재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와이너리는 정말 천문한적인 돈을 가진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분야다. 검은 돈의 냄새가 난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SNS 갈무리

전 전 대통령의 손자는 연희동 자택 내부에 스크린 골프장이 있다고 주장하며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영상에는 한 인물이 스크린 골프장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손자는 "제 가족들이 저의 정신과 치료 기록을 이용하면서 '미친X' 프레임을 씌울 것"이라며 "저는 작년 1월부터 우울증, ADHD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다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나와 지금 몇 달 간 일을 잘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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