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줄이자" 건설업체들, 3월 주총서 신사업 추가

김노향 기자 2023. 3. 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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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자재비·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급등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건설업체들이 3월 정기 주총에서 재무건전성 강화와 사업 다각화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시공능력 2위 현대건설은 이번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재생에너지 전기공급 사업 및 소규모전력 중개사업'을 위한 정관 변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은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수소, 해상풍력, 친환경 건축 등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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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설업체들이 신재생에너지와 환경관리 등 신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고금리와 자재비·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급등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건설업체들이 3월 정기 주총에서 재무건전성 강화와 사업 다각화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 지속된 저금리 환경에서 공격적으로 확대해온 주택사업 비중이 줄어들 수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6일 삼성엔지니어링 ▲17일 삼성물산 ▲20일 포스코건설 ▲23일 현대건설·DL이앤씨 ▲24일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28일 대우건설·코오롱글로벌·계룡건설산업 ▲29일 한화 건설부문 등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시공능력 2위 현대건설은 이번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재생에너지 전기공급 사업 및 소규모전력 중개사업'을 위한 정관 변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사업 목적에 '태양광발전 사업과 환경관리대행업'을 추가한 후 약 6년 만이다.

업계 3위 DL이앤씨도 지난해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및 탄소자원화 사업 설계·시공·운영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고압가스 저장·운반업, 위험물 저장·운반업 ▲신기술 투자·관리 운영 및 창업지원 등을 추가했다.

포스코건설은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 포스코이앤씨(E&C) 상호 가등기를 신청했다. 이번 주총에서 해당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수소, 해상풍력, 친환경 건축 등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는 이사진을 변경하는 건설업체들도 다수 있다. DL이앤씨는 신재용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신 교수는 현재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신도리코에서 사임키로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진희 고려대 경영대학 마케팅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대우건설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 김보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올해 4월 취업 제한이 해제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김용대 법무법인 도울 대표변호사와 현건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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