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외교 정상화 전망 속 한일간 교류협력 확대될까

정다예 2023. 3. 15. 07: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내일(16일)이면 역사적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는데요.

이번 회담을 계기로 두 정상은 물론 고위급, 민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할지도 관심입니다.

25년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급속히 개선됐던 역사적 사례를 다시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다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98년 10월 8일 일본 도쿄 영빈관.

이곳에서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 관계에 새 지평을 연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공동선언과 함께 채택된 부속문서에는 5개 분야 43개 항목의 행동계획이 포함돼 있습니다.

정상회담 연1회 이상 실시, 민관투자촉진협의회 개최, 청소년 교류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공동선언이 당시 김대중 정부의 대일외교 기본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면 부속서는 경제와 인적, 문화 교류에 방점을 둔 구체적 '액션플랜'인 셈입니다.

이 선언 이후 한일 간 교류와 협력 사례는 크게 늘었습니다.

양국 정상이 수시로 상대국을 오가며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실무회담을 하는 '셔틀외교'도 본격화했습니다.

그러다 2011년 12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마지막으로 셔틀외교는 중단됐습니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한일 셔틀외교가 12년만에 복원될 것이란 전망이 일본 매체에서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일 정상이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셔틀외교의 재개를 확인한다고 보도했고, 아사히 신문도 양국 정상이 셔틀외교 재개에 일치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정상간 개인적 신뢰 관계는 외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자산입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간 신뢰 구축은 앞으로 양국 국민 간 친선과 교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일 주요 경제단체는 유학생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한 미래기금 설립을 위한 조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일간 최대 쟁점인 징용 해법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다른 갈등 이슈의 정상화 궤도 진입은 물론 양국간 협력과 교류의 폭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셔틀외교 #한일교류협력 #미래기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