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찼더니 '틱' 증세 30% 이상 줄었다..영국서 개발된 이 장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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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영국 노팅엄 대학 의대 투렛 증후군 전문의 스티븐 잭슨 교수 연구팀과 이들이 설립한 신생 기업 뉴로세라퓨틱스사가 개발한 이 손목 장치가 효과가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손목 장치는 애플 워치 또는 핏비트 스마트 워치처럼 생긴 것으로 손목에 있는 말초 신경계의 정중신경을 통해 전기 펄스를 뇌에 보내 틱을 유발하는 뇌의 활동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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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영국에서 중증 틱 장애(tic disorder)인 투렛 증후군(Tourette's syndrome) 치료를 위해 개발된 손목 장치(Neupulse)가 효과를 입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영국 노팅엄 대학 의대 투렛 증후군 전문의 스티븐 잭슨 교수 연구팀과 이들이 설립한 신생 기업 뉴로세라퓨틱스사가 개발한 이 손목 장치가 효과가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손목 장치는 애플 워치 또는 핏비트 스마트 워치처럼 생긴 것으로 손목에 있는 말초 신경계의 정중신경을 통해 전기 펄스를 뇌에 보내 틱을 유발하는 뇌의 활동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단순한 동작과 소리를 반복하는 틱 장애는 주로 8~12세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는 시간이 가면서 자연히 없어지기도 하지만 반복 운동(운동 틱)과 반복 음성(음성 틱)이 겹치는 투렛 증후군은 학교나 직장엘 가지 못하거나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중등도 내지 중증 틱 장애 청소년 121명을 무작위로 3그룹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했다. 한 그룹은 진짜 손목 장치를 착용하게 했고, 또 한 그룹은 가짜 손목 장치를 한 달 동안 하루 한 번 15분씩 착용하게 했으며 나머지 한 그룹은 평소 받아오던 치료를 계속하게 했다.
연구팀은 3그룹에 대해 임상시험 전과 후를 비교하고 예일 틱 증상 평가척도와 틱 중증도 총점수를 이용해 틱의 중증도와 빈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진짜 손목 장치를 사용한 그룹은 4주 후 틱 빈도가 전체적으로 25% 이상 줄어들었고 틱 중증도도 35% 이상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븐 잭슨 교수는 "이 손목 장치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지만 투렛 증후군 환자 스스로 틱을 통제하게 함으로써 이들의 삶을 눈에 띄게 개선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 손목 장치를 상업화하기 위해 100만파운드(약 15억8500만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3년 안으로 손목 장치와 앱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상시험 결과는 의학 전문지에 게재되기 전 그 내용을 발표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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