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 인공지능 두뇌…15배 똑똑한 AI반도체 개발
[앵커]
경기 불황에 우리나라 대표적인 수출 효자 품목 '반도체'도 보릿고개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D램 반도체를 기반으로하는 새로운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에 새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사람의 창조적 활동을 모방하는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 등의 인기로 사회 전 분야에 파급력도 상당한데, 수많은 정보를 빠르게 학습하고 창작까지 하려면 고성능 하드웨어의 뒷받침이 필수입니다.
그중 가장 주목 받는 기술이 초고속, 저전력 소모를 특징으로하는 AI반도체입니다.
카이스트 연구진이 기존보다 15배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AI반도체를 개발했습니다.
기존 D램은 데이터 저장 기능만 담당하는데, D램을 구성하는 기초 단위인 셀 하나에서 데이터 저장과 연산, 데이터 변환에 이르기까지 3가지 기능을 모두 할 수 있게 만든 건 세계 최초입니다.
연산장치인 CPU와 메모리 사이를 데이터가 왔다 갔다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연산이 느려지는 데이터 병목 현상은 아예 없고, 과다한 전력 소모 문제도 해결한 겁니다.
1초에 46조 5,000억 번 연산이 가능한데, 전기 사용량은 단 1와트입니다.
상용화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유회준 /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이 칩은 삼성 상용 공정으로 제작을 한 것이고 그런데 이제 D램 공정으로 이것을 하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 것…."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업체들의 의지만 있다면 생산공정을 마련해 상용화에 착수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남은 변수는 수요가 뒷받침 해주느냐인데, 생성형 AI 서비스의 등장으로 내후년까지 AI반도체 시장은 11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AI반도체 #생성형AI #P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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