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은행주 반등·CPI 예상 수준에 '안도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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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SVB 사태가 금융계 전반으로 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도 예상에 부합하자 주요 지수는 상승 출발했습니다.
오후 들어 러시아 제트기가 흑해 상공에서 미국의 드론을 사실상 격추시켰다는 소식에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나스닥 지수 상승폭 오히려 키우면서 2% 넘는 상승률로 거래 마쳤고요.
다우와 S&P500 지수도 모두 1% 넘는 상승률 기록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도 현재 오전 7시 기준 3,22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채 수익률이 오르는 와중에 금값은 하락하는 것을 보면 월요일 장에서 두드러졌던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는데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변동성 지수도 전일 대비 10% 넘게 하락하면서 안정을 찾았습니다.
주말에 월가를 뒤흔들었던 SVB 후폭풍이 걷힌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월요일 장 폭락했던 지역 은행의 주가도 부활했습니다.
월스트릿저널이 SVB와 비슷한 파산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전날 60% 폭락했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26.9% 폭등세 기록했고요.
팩웨스트 뱅코프도 무려 33.8% 상승률 기록했습니다.
SVB 파산 우려가 처음 제기됐던 지난 9일 이후 30% 넘게 추락했던 찰스슈왑 주가도 9% 올랐습니다.
특히 찰스슈왑의 경우 월터 베팅거 CEO는 개인 계좌로 5만 주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는데요.
회사에 대단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월요일 장 하락 이후 미국 투자은행 베어드의 데이비드 조지 애널리스트는 "지금이 몇 년 만에 돌아온 은행주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는데요.
반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급격한 영업 환경 악화를 이유로 미국 은행 시스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습니다.
은행에 대한 전망이 조금 엇갈립니다.
또 다른 이슈, 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체크해보겠습니다.
2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했습니다.
8개월 연속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죠.
근원 CPI도 전년 동기 대비로 5.5% 올랐는데요.
모두 예상치에 부합합니다.
CPI가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는데요.
근원 CPI는 0.5%를 기록했습니다.
원인은 주거비에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분의 2인데요.
전월 대비 0.8% 올랐습니다.
상승률이 둔화하지 않고 있죠.
주거비는 후행 지표이기 때문에 새로운 지표가 CPI에 반영되려면 보통 6개월이 걸린다고 하는데, 추이를 지켜보셔야겠습니다.
반면 밥상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혔던 계란값은 6.7% 하락했습니다.
5개월 만의 하락전환이자 2020년 이후 최대 하락 폭이죠.
최악의 조류 독감이 발생한 상황에서 계란값이 하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CPI 충격도 없다 보니 시장은 연준이 빅스텝이 아닌 베이비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베이비스텝 가능성 77.5%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SVB 후폭풍이 거셌고, CPI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면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을 텐데, 동결은 22.5%로 줄었죠.
연준이 빅스텝으로 선회하지 않는다면 기술주에는 호재일 텐데요.
애플이 1.3% 올랐고요.
마이크로소프트부터 아마존까지 모두 2%대 상승률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 4.7% 올랐고, 테슬라가 5%대, 메타는 7.2%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엑손모빌은 전장에서 하락세를 보였었지만, 이 날은 0.3% 강세 보였습니다.
◇ 유럽증시
전장에서 급락했던 유럽 주요국 증시는 1%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반응했고, 유럽의 은행주도 반등했습니다.
반면 전날 아시아는 검은 월요일이 아닌 검은 화요일을 맞이했죠.
니케이225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가 모두 2% 이상 하락했었는데요.
오늘(15일) 뉴욕증시 훈풍을 이어받을지 주목됩니다.
◇ 국제유가·원달러환율
국제유가는 아직 SVB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날도 하락세 이어갔습니다.
WTI가 전 거래일 대비 4.6% 하락하면서 배럴당 71달러 선까지 내려왔습니다.
5주래 최저치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11원 1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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