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페이스북

임은수 기자 2023. 3. 1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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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페북)은 미국 기업 메타가 소유한 온라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다.

2020년 6월 기준 월 실사용자 수는 27억명으로 전세계 인구 3명 가운데 한 사람이 페북을 한다고 보면 된다.

페북을 통해 친구의 근황이나 생일을 알기도 하고 잊혀졌던 은사의 소식이 전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나만의 페북 세상'에선 여과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단점이 있어 문제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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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임은수 세종취재본부 부국장

페이스북(페북)은 미국 기업 메타가 소유한 온라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다. 2020년 6월 기준 월 실사용자 수는 27억명으로 전세계 인구 3명 가운데 한 사람이 페북을 한다고 보면 된다. 페북을 통해 친구의 근황이나 생일을 알기도 하고 잊혀졌던 은사의 소식이 전해지기도 한다.

하버드대 학생이었던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는 2학년때 2003년 10월에 '페이스매쉬(Facemash)'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했고 2004년 '더 페이스북(the FaceBook)'이라는 이름으로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페북이라는 이름은 대학교에서 학기 초에 학생들에게 서로를 알아가라고 주는 책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한국어판은 2009년 1월에 시작됐다. 14년째 사용되고 있는 소통의 장이다.

최근 국내 페북 월 이용자가 지난달 1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페북의 지난달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는 979만5810명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페북이 이탈한 이용자를 잡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감소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북 이용자 감소에는 젊은 층의 이탈, 특히 10대들이 인스타그램으로 많이 넘어간 탓이다. 또 짧은 글이나 영상·이미지 등 흥미를 끄는 콘텐츠에 집중한 트위터 등 다른 소셜미디어의 인기가 높아진 점도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2019년 페북 경험이 있는 초중고생은 80.3%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46.1%로 줄어들었다. 반대로 인스타그램 경험이 있는 이들의 비율은 81.6%를 기록해 2019년 조사 때보다 20.6%P 증가했다.

페북으로 소통하는 한 광역단체장은 '대통령님 저 정말 미치겠습니다' 란 호소문을 통해 각종 규제를 호소한데 이어 최근에는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글을 게시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러한 '나만의 페북 세상'에선 여과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단점이 있어 문제인 듯하다.

또 페북을 통한 소통이 아니더라고 정부와 건설노조 등 진정한 소통이 필요한 곳도 있다. 일방통행보다는 소통과 배려, 그리고 대화로 풀어나가려는 노력이 절실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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