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더 글로리’ 김히어라 “금쪽이 사라? 엑소시스트처럼 연기했죠”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3. 1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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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히어라(34)가 김은숙 작가의 복수극 '더 글로리'로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 제대로 각인시켰다.

김히어라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에서 알코올과 약물에 중독된 삶을 사는 화가 이사라 역을 맡아 열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인기 몰이 중이다.

김히어라는 마약 중독자 이사라 역을 위해 넷플릭스에서 마약 관련 드라마, 다큐 등을 찾아보며 몰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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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대박, 감사하게 핫해져”
“마약 중독자 연기? 넷플릭스 참고”
“애드리브 無, 김은숙 작가 대본 안에 다 있었다”
김히어라가 ‘더 글로리’가 글로벌 1위를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김히어라(34)가 김은숙 작가의 복수극 ‘더 글로리’로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 제대로 각인시켰다.

김히어라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에서 알코올과 약물에 중독된 삶을 사는 화가 이사라 역을 맡아 열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인기 몰이 중이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송혜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파트1과 지난 10일 공개된 파트2 모두 넷플릭스 TV 글로벌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김히어라는 글로벌 1위 소감을 묻자 “차려진 밥상에...”라며 너스레를 떤 뒤 “너무 대박”이라며 기뻐했다.

이어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저희 짤도 많이 돌고 주변에서도 연락이 많이 온다. 제가 지금 숏컷을 해서 춤추는 사람인가 하고 지나갔는데, 이제는 뒷모습만 봐도 쫓아와서 맞냐고 묻는다. 파트2 하고 나서 인스타 팔로워도 오르고 있다. 2~3배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히어라는 “대본 받는 순간부터 작품이 잘될 것 같았다”면서도 “연기를 오래 했으나, 매체 연기는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이런 정도의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다. 다행히 오래 연기할 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 감사하게 ‘핫’해진 느낌”이라며 고백했다.

“파트1 공개 후 많은 사람이 파트2 언제 나오냐고 했고, 저희도 파트2가 훨씬 재밌다는 확신이 있어서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싶었죠. 처음엔 길게 느껴졌는데, 나중엔 그 기다림도 즐기게 됐어요. 파트2 끝나고 나면 이런 반응도 사라질 테니까요. 그래서 기대하면서, 설레면서 공개되길 기다렸어요.(웃음)”

김히어라가 마약 중독자 이사라를 연기하기 위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참고했다고 말했다. 사진|넷플릭스
김히어라는 마약 중독자 이사라 역을 위해 넷플릭스에서 마약 관련 드라마, 다큐 등을 찾아보며 몰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넷플릭스를 달고 살았다.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지는 않았다. 마약 중독자를 표현하려고 한다기보다는 각 인물이 상황을 모면할 때 연진(임지연), 혜정(차주영), 사라가 대처 방법이 다르다. 사라는 그럴 때 약에 의존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 담배도 피우지 않는데, 담배와 대마초 피우는 신이 있어 전자 담배를 구해서 피우는 연습을 했다. 감독님은 시늉만 해도 된다고 했는데, 제가 오버해서 괜찮다고 했다. 촬영 때 잎담배를 피웠는데 깊이 마시니까 핑 돌고 힘들더라. 혹시나 담배에 재미가 들지 않을까 했는데 덕분에 계속 피우지 않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히어라가 ‘더 글로리’를 쓴 김은숙 작가에 대해 존경심을 표했다. 사진|넷플릭스
극 중 사라가 부모에게 해외로 보내달라며 몸부림치는 금쪽이 신에 대해서는 “진심을 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히어라는 “대본에 엑소시스트 같은 모습이라고 되어 있었다. 기괴하게 하려고 했는데, 감춰지지 않는 귀여움이 있었나 보다. 사탄 들린 것처럼 표현하려 했는데, 사람들이 오은영 선생님도 포기한 금쪽이라고 해서 웃기더라”고 귀띔했다.

더불어 김히어라는 “처음부터 끝까지 애드리브는 하나도 없었다”며 “지문에서 행동 정도 추가하고 말을 쪼개는 정도였다. 다 대본 안에 있는 걸 해낸 것”이라며 김은숙 작가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계속해서 “촬영 끝나고 작가님이 너는 잘될 거라고, 사라로 잘해줬다고 해서 고마웠다. 처음에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걱정할 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걱정하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해주셨다. 정말 감사했다”고 고백했다.

“‘더 글로리’ 결말에 만족해요. 시청자들의 마음처럼 다 죽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동은이가 짜놓은 판 안에서 저희끼리 파멸로 간 것, 서로를 망가트렸다는 게 좋아요. 그들의 타락이 오히려 현실적이기도 했고요. ‘더 글로리’를 보면서 좋다고 느낀 건, 이 세상의 동은이에게 용기를 내게 하는 것 같아 반갑고 좋아요. 약자들, 소외된 계층이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인터뷰②에서 계속)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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