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22세 규정 이해 못 해" 이승우의 작심발언, 추가 징계는 없다

2023. 3.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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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승우(수원FC)의 발언은 징계 대상이 아니다.

수원FC는 지난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시즌 첫 수원 더비였다. 이날 경기까지 두 팀 모두 1무 1패로 승리가 없었다. 시즌 초 좋지 않은 흐름을 라이벌전 승리로 끊어내야 했고 웃은 쪽은 홈팀 수원FC였다. 이승우가 포항 스틸러스전 퇴장으로 나설 수 없었음에도 이광혁과 무릴로의 득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이승우의 SNS가 논란이 됐다. 이승우는 자신의 SNS에 스페인어로 “경기에 2명의 22세 이하(U-22) 선수가 뛰어야 하는 규정을 결코 이해할 수 없다. 그러면 35세 이상 출전 규정은 왜 없는가? 어느 나라에 이런 룰이 있나?”라며 K리그의 규정을 비판했다.

K리그는 현재 U-22 선수 의무 출전을 로컬룰로 적용하고 있다. 해당 규칙은 2013년에 처음 시작됐다. 몇 차례 변화 과정을 거쳐 지난 시즌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고려해 U-22 출전과 교체 카드 제안을 접목시켰다.

K리그1 팀들은 U-22 선수가 2명 이상 선발로 나서야 5장의 교체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1명만 출전할 경우 5회를 위해서는 다른 한 명이 교체로 투입돼야 하고 22세 미출전 시 교체는 3회다.

교체카드 확보를 위해 팀마다 다양한 운영 방식을 채택하는데 수원FC는 ‘이른 교체’를 활용한다. 22세 선수 2명을 먼저 선발로 투입한 후 빠르게 주전 자원을 투입한다. 교체로 들어간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이승우다. 이승우는 지난 시즌 출전한 35경기 중 21번을 교체로 나섰다. 올시즌 2차례 출전도 모두 교체였다.

이승우의 작심발언 이후 수원FC 팬들의 걱정이 커졌다. 바로 징계 때문이다. 이승우는 지난 시즌 전북 현대와의 개막전에서 패한 후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에 이승우는 250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심판 판정이 아닌 규정에 관련된 내용이지만 SNS 내용이 다시 화제가 되면서 징계 여부에 대한 논쟁이 펼쳐졌다.

하지만 추가 징계는 없다. 프로축구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SNS와 관련된 내용은 징계 사유는 심판 판정이 유일하다. 규정 등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지시 사항은 따로 없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도 “해당 내용은 이승우 선수의 개인 의견으로 연맹 차원엔서 징계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다이렉트 퇴장으로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이승우는 4라운드 울산 현대 원정 경기까지 나설 수 없다. 다음 달 1일 A매치 이후 재개되는 광주FC 원정 경기가 이승우의 복귀전이 될 예정이다.

[이승우·SNS에 남긴 이승우의 22세 규정 비판 글·이승우 포항전 퇴장 장면.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이승우 SNS 캡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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