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아이스하키팀 창단 19년만에 공식 해체

김경목 기자 2023. 3. 1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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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아이스하키 팀 '하이원'이 해체됐다.

하이원 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성인 남자 아이스하키에 새 바람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2004년 9월 '강원랜드'라는 이름으로 창단했다.

유소년 팀을 맡고 있는 한 감독은 "공기업의 사회 환원을 위해 아이스하키 팀을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과 결국 돈으로 귀결되는 회사의 입장이 다 맞지만 하이원이 사라져 실업팀이 HL안양 한 팀만 남게 되는 상황이 씁쓸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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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 2월 전국동계체전 마지막 승부
해체 반대 국민청원운동 있었지만

하이원과 HL안양의 경기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정선=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아이스하키 팀 '하이원'이 해체됐다. 창단한 지 19년 만이다. <뉴시스 2월7일 단독 보도>

강원랜드 관계자는 14일 공식 해체 시점을 묻는 질문에 "2월28일"이며 "국내 대회 축소로 경기 수가 줄어들어 팀 활동이 저조한 상황이고 이에 따른 운영비용 부담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해체했다"고 밝혔다.

하이원 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성인 남자 아이스하키에 새 바람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2004년 9월 '강원랜드'라는 이름으로 창단했다.

이후 2007년 '하이원'으로 공식 명칭을 바꾸어 해체 시점까지 사용했다.

평창올림픽 후 2019년 팀 해체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극복했다. 하지만 이번 위기는 넘지 못하고 끝내 창단 19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성적은 좋았다. 성인 남자아이스하키의 최강을 가리는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에서 7차례나 우승했다.

한중일 국가연합리그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 2005년 가입해 2018~2019년 시즌 다섯 차례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이원 팀은 지난달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해 HL안양과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5대 3으로 졌다.

경기 당시 수원 광교복합체육센터 링크장에는 아이스하키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의 미래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하이원 해체를 반대하는 국민청원 동의를 부탁한다는 서명운동 사이트 큐알코드(QR)가 곳곳에 붙었다.

유소년 팀을 맡고 있는 한 감독은 "공기업의 사회 환원을 위해 아이스하키 팀을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과 결국 돈으로 귀결되는 회사의 입장이 다 맞지만 하이원이 사라져 실업팀이 HL안양 한 팀만 남게 되는 상황이 씁쓸하다"고 했다.

그는 "유소년 팀에 있으면서 아이들에게 엘리트를 권유하는 게 미안해지는 요즘"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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