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인력 1000명 돌파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인력 유지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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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구개발(R&D) 인력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R&D 인력은 총 608명, 삼성바이오에피스 R&D 인력 512명까지 더할 경우 총 1120명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포함한 이후 R&D 인력을 함께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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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완전 자회사로 편입
에피스 R&D 인력 합쳐 총 1120명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집토끼 잡기 ‘안간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구개발(R&D) 인력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바이오젠으로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인수하며 100%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꾸준히 인력 확대를 꾀한 결과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후발주자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이들과 인력 쟁탈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R&D 인력은 총 608명, 삼성바이오에피스 R&D 인력 512명까지 더할 경우 총 1120명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를 합쳐 R&D 인력이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포함한 이후 R&D 인력을 함께 공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월 바이오젠이 보유했던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1034만1852주를 사들여 지분 100%를 확보했다. 앞서 바이오젠은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당시 지분 15%를 투자한 뒤 2018년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 50%에서 한 주 부족한 주식을 보유해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R&D 인력은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사이자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셀트리온 R&D 인력을 훌쩍 넘어선다. 아직 사업보고서를 내지 않았지만, 2021년 기준 셀트리온 R&D 인력은 698명이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제약은 60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셀트리온에서 개발·생산한 바이오의약품 판매를 맡고 있어 별도 R&D를 하지 않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적인 인력 확충으로 R&D 조직에 힘을 실어 왔다. 2021년 기준 400명이었던 R&D 인력은 지난해 상반기 430명, 같은 해 3분기까지 488명까지 늘렸다. 4분기에만 100명 이상 더 채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500명 규모로 R&D 인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고민도 있다. 앞으로의 관건은 채용한 인력들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방안이다. 지난해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인 평균급여는 9200만원으로, 2021년 7900만원과 비교해 1300만원 올랐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기업이 선호하는 박사급 인력 양성은 10년가량 시간이 소요된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인력이 육성되기를 기다리기보다 곧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지난해 CDMO 사업 진출을 위해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출범하며 기업 간 인재 유치 경쟁은 한층 더 가열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기업 상장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까지 부여하며 인재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과거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도 스톡옵션을 통해 임직원 사기를 끌어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력 빼가기에 대해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이미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인력 유인 활동을 중지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여러 차례 발송하기도 했다. 법원은 지난해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이직한 인원을 상대로 낸 영업비밀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형사 고소도 진행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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