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대규모 美보잉 여객기 구입 체결…'48조원' 규모

제2 국적 항공사 '리야드 에어' 등에 공급될 예정

2019년 11월27일 벨기에 브뤼셀 공군 기지에 배치된 나토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으로부터 787 드림라이너 78대를 구매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계약을 통해 보잉 787 드림라이너 78대 구매하기로 했으며, 옵션으로 43대를 추가 구매할 수 있다.

121대에 달하는 항공기의 계약 규모는 370억 달러(약 48조4000억원)에 달한다.

전날 사우디는 국부펀드 PIF가 전체지분을 소유하는 제2의 국적 항공사 '리야드 에어(Riyadh Air)'를 설립, 보잉과 계약을 통해 구입한 항공기도 리야드 에어에 공급될 예정이다.

리마 빈트 반다르 알사우드 주미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이번 계약을 두고 "사우디를 세계에 개방하는 경제 및 사회 개혁을 위한 청사진의 일부"라고 환영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몇 달간 집중적인 협상 끝에 마침내 사우디와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는 양국의 80년 산업 협력 역사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야드 에어 회장도 보잉과의 이 같은 파트너십은 세계적인 교통 허브로서의 사우디로 거듭나기 위한 다음 단계라고 밝혔다.

re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