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km에 KKKKKKK…역시 오타니 라이벌, 43억원 투수 ‘상처 뿐인 영광’

2023. 3. 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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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59km에 7K.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슈퍼스타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할 때, 지구 반대편의 미국에선 오타니 라이벌’이었던’ 후지나미 신타로(29,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메이저리그에 적응 중이다.

후지나미는 2022-2023 FA 시장에서 오클랜드와 1년 325만달러(약 43억원)에 계약했다. 금액으로 보듯 좋은 대우를 받고 태평양을 건너지 못했다. KBO리그 NC 다이노스 출신 드류 루친스키와 함께 올 시즌 오클랜드 선발진 후미를 책임진다.

고교 시절엔 강속구 유망주였지만, 제구 문제로 꽤 고전한 투수다. 그래도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꿈을 안고 태평양을 건넜다. 예상대로 투구내용의 일관성이 좋지 않다. 2~3이닝씩 소화해도 좋았다가 흔들렸다가 한다.

1일 LA 에인절스전서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3볼넷 무실점,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그리고 1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3이닝 4피안타 7탈삼진 3볼넷 4실점했다.


어느덧 시범경기 2승째다. 그러나 승리보다 내용이 중요한 시점. 후지나미는 이미 8이닝을 소화하면서 8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이닝당 1개씩 내준 셈이다. 이날도 1회 마이클 토길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스플리터를 잘 떨어뜨렸으나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그보다 무스타커스를 상대할 때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벗어난 공이 많았다는 게 고민이다. 후속 잭 빈에겐 아예 터무니없이 바깥쪽 높은 코스로 4개의 공이 들어가기도 했다.

2회는 90마일대 후반의 패스트볼과 투심에, 스플리터와 슬라이더 조합으로 2개의 삼진을 잡기도 했다. 안정감을 찾자 3회 C.J 크론에겐 스위퍼를 구사하기도 했다. 패스트볼 최고 99마일에 7개의 탈삼진을 잡았고, 타선 도움으로 승리투수까지 됐지만, 내용은 안정적이지 않았다.

시범경기는 시범경기다. 시즌 개막까지 시간은 충분하다. 좀 더 커맨드를 가다듬는 게 메이저리그 정복에 나선 후지나미의 숙제다.

[후지나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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