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교정시설 도시관리계획 고시 ‘탄력’

수용인원 1500명 상반기 설계 발주
교정 공무원·가족 등 인구 증가 기대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가 태백교정시설 관련 ‘태백 도시관리계획 결정 신청사항’을 원안 의결하고,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 절차가 최근 완료되는 등 태백시 교정시설 신축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14일 본지 확인 결과 태백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2019년 1월 민간차원의 ‘태백 교정시설 유치위원회’를 발족, 4월 26일 교정시설 유치 서명부(1만1676명)와 건의문을 법무부에 제출하는 등 유치활동을 해왔고, 태백시도 같은 해 10월 법무부와 태백 교정시설 신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 선정 검토에서 4차례 보류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태백교정시설은 지난 2021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사업으로 선정됐고, 2022년 12월 도에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입안했다. 해당 안은 지난 2월 24일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의결로 통과돼 지난 10일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와 지형도면 승인고시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 교정본부는 올해 사업비로 확보한 45억원을 투입해 상반기 중 설계 발주에 나설 예정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태백 교정시설이 완공·운영될 경우 교정 공무원 500명과 부양가족 등 1350명의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태백 교정시설은 황지동 산 6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44만1082㎡, 건축 연면적 5만9560㎡, 수용인원 1500명으로 규모로 1943억원의 예산(전액 국비)을 들여 오는 2028년까지 건축할 예정이다. 안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