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반도체공장 최대 난제로 떠오른 ‘용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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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진태 도지사의 핵심공약인 원주 반도체 공장 유치(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를 위해 1일 최대 용수량 50만t(본지 2022년 7월21일자 2면)이 필요하지만 소양강댐 등 도내 관할 댐에선 용수량 확보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소양강댐~원주까지 거리는 82.5㎞로, 전용공업용수관로 설치를 위해선 60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필요해 원인자부담 원칙에 따른 재정 가중 문제 또한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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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충주·횡성·소양강댐 검토
클러스터 하루 50만t 필요
소양강 ·횡성댐 가용용수 부족
속보=김진태 도지사의 핵심공약인 원주 반도체 공장 유치(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를 위해 1일 최대 용수량 50만t(본지 2022년 7월21일자 2면)이 필요하지만 소양강댐 등 도내 관할 댐에선 용수량 확보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소양강댐~원주까지 거리는 82.5㎞로, 전용공업용수관로 설치를 위해선 60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필요해 원인자부담 원칙에 따른 재정 가중 문제 또한 불거지고 있다.
14일 본지가 류인출(원주) 도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등을 토대로 취재한 결과,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1일 용수량은 20만~50만t으로 집계됐다.
도는 공업용수를 끌어올 댐으로 소양강댐을 비롯해 충주댐, 횡성댐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이날 도의회 본회의에서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수원지를 어디로 할 것이냐”는 류 의원의 질의에 “충주댐, 횡성댐, 소양강댐까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소양강댐과 횡성댐의 용수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양강댐은 연간 용수(12억t)의 95.6%가 인근 지자체 등과 이미 계약이 체결, 실제 가용 용수 비율은 단 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소양강댐지사는 최근 강원도와 면담을 갖고, 도가 필요한 만큼의 물을 제공하기는 힘든 여건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소양강댐지사 관계자는 “실제 사업이 본격화된다면 계약 비율, 거리 등을 모두 따져봐야 하지만 현상황에선 쉽지 않다”고 말했다.
횡성댐의 연간 공급용수는 7000만t 안팎이다. 하루에 공급되는 19만8000t 중 원주·횡성권에 9만~10만t이 사용된다. 횡성원주댐지사 관계자는 “원주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물을 횡성댐에서 갖고 가기는 어렵다. 새로운 수자원을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 충주댐과 팔당댐도 용수량 과부하 상태로 나타났다.
용수 및 전력공급을 위한 막대한 사업비도 걸림돌이다. 사업비는 원인자 부담 원칙이 적용돼 기업이 부담해야한다. 소양강댐에서 공업용수를 끌어올 경우 추정사업비만 6070억원, 2000㎿이상의 전력공급을 위해선 5019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각각 추산됐다.
김 지사는 이날 “(공업용수, 전력 등) 장기계획을 잡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은·오세현·이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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