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 “모차르트 녹음, 집에 돌아온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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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출신 손열음 피아니스트가 오는 17일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음반으로 발매한다.
손열음은 14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사진) 발매 및 리사이틀 투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8곡이 수록된 앨범 'Mozart complete piano sonatas'에는 톤마이스터 최진이 작업에 참여했으며, 프랑스 음반사 나이브 레코드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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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고향 원주 등 전국 투어
“모든 감정 내포한 만화경 같아”
원주 출신 손열음 피아니스트가 오는 17일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음반으로 발매한다. 손열음은 14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사진) 발매 및 리사이틀 투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손열음은 “모차르트는 나의 모국어이자 손과 마음의 중심에 있는 작곡가”라며 “새로운 레퍼토리를 찾아 공부한 것도 재미있었지만, 다시 모차르트로 돌아오니 집에 돌아온 것 같고 자유를 얻은 듯 너무 좋았다”고 했다.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8곡이 수록된 앨범 ‘Mozart complete piano sonatas’에는 톤마이스터 최진이 작업에 참여했으며, 프랑스 음반사 나이브 레코드를 통해 발매된다.
손열음은 저서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에서 모차르트를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로 밝히는 등 애정이 남다르다. 2011년 2위를 차지한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으로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떠올랐다. 2018년에는 영화 ‘아마데우스’ 음악감독을 맡았던 모차르트 해석의 거장 고(故) 네빌 마리너 경과 모차르트 음반을 냈다. 2019년 BBC 프롬스 데뷔무대에서도 ‘모차르트 협주곡 15번’을 선곡했다.
이번 음반은 모차르트의 즉흥성에 초점을 맞췄다. 손열음은 “모차르트 음악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새삼 느꼈다”며 “모든 감정과 표현을 내포한 ‘만화경’ 같은 음악이라고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정된 해석을 두고 연주하기보다는 나 자신도 놀라게 하는, 기분 좋은 서프라이즈를 발견하는 느낌으로 연주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떠난 음악가들의 음반을 듣다 보면 말이 아닌 음악으로 불멸성을 느낀다”며 “예술은 죽은 뒤 평가받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피아노를 더 잘 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2018년부터 5년간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았던 소회도 밝혔다. 그는 “내 인생을 확장해 준 감사한 기회였다. 더 이상 열심히 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며 “새로운 한계도 발견했고,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놨다”고 했다.
손열음은 오는 5월부터 고향 원주를 비롯해 서울, 경남 통영·김해, 광주, 경기 고양 등에서 음반 발매 기념 전국 투어를 연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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