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식-채소 소재로 생명성 탐구, 최혜인 개인전 ‘해빙’

김민 기자 2023. 3. 1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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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최혜인의 개인전 '해빙'이 서울 서대문구 아트레온갤러리에서 17일부터 4월 6일까지 열린다.

쌀 콩 감자 등 곡식이나 토마토 양파 브로콜리 등 채소를 소재로 생명성을 탐구한 작품 18점을 선보인다.

신작인 '가시와 구멍'은 오이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씨가 꽉 찬 파프리카를 그린 '잉태하다', 만개한 브로콜리를 표현한 '팽창하다' 등 작품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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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아트레온갤러리
최혜인의 작품 ‘가시와 구멍’, 삼합 장지에 백토 안료, 100×100cm, 2023년.
화가 최혜인의 개인전 ‘해빙’이 서울 서대문구 아트레온갤러리에서 17일부터 4월 6일까지 열린다. 쌀 콩 감자 등 곡식이나 토마토 양파 브로콜리 등 채소를 소재로 생명성을 탐구한 작품 18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식재료가 지겹고 익숙한 가사 노동에서 빠져나오는 출구이자, 작업의 낯선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가 되었다고 말한다.

신작인 ‘가시와 구멍’은 오이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오이를 “물컹하지만 뾰족한 가시를 품고 있어 다듬다가 찔리기도 하는 성깔 있는 채소”라고 표현한 작가는 수분이 가득한 오이를 건조한 사막 같은 배경에 배치했다. 씨가 꽉 찬 파프리카를 그린 ‘잉태하다’, 만개한 브로콜리를 표현한 ‘팽창하다’ 등 작품도 볼 수 있다. 무료.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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