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성광, 영화감독 변신 “너무 웃기지 않으려 애썼어요”
김성현 기자 2023. 3. 14. 23:45
영화 ‘웅남이’로 첫 장편 연출… “원래 꿈 이뤘죠”
‘개그콘서트’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친숙한 개그맨 박성광이 영화감독으로 변신했다. 22일 개봉하는 ‘웅남이’는 그가 연출한 첫 장편 영화다. 14일 시사회 직후 간담회에서 그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대학에서도 연출을 전공하다가 개그맨으로 데뷔했는데, 원래 꿈이었던 영화감독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광 감독은 2011년부터 꾸준하게 단편 영화를 연출했다.
이번 영화는 코미디와 범죄 액션의 결합. 박 감독은 “너무 웃기는 데 힘을 쏟지 않고 배분을 잘해서 극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개그 요소를 넣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박성웅·이이경·최민수·염혜란 같은 배우들이 출연했다. 박 감독은 “개그맨이 감독을 한다는 호기심이 섭외 비결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영화에서 ‘1인 2역’을 소화한 박성웅은 “14년 전 술자리에서 박성광 감독이 ‘언젠가 시나리오를 드리겠습니다’라고 했는데 2년 전 실제로 약속을 지켰다. 저를 대놓고 썼기에 ‘빼박(빼도 박도 못할 처지)’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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