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찬 예정’ 日 오므라이스집… 7년전 백종원 방문기 재조명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긴자의 ‘렌가테이(煉瓦亭)’에서 만찬을 할 예정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7년 전 해당 식당에 방문했던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1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6일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한 뒤 2차로 긴자의 렌가테이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과거 윤 대통령이 도쿄를 방문했을 때 렌가테이에서 먹은 오므라이스의 맛을 잊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일본 총리 관저 측이 렌가테이를 만찬 장소로 택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추억의 맛’을 통해 한일 정상 간 거리를 좁히겠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1차는 긴자의 스키야키 요릿집에 방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렌가테이는 1895년 문을 열어 128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양식집이다. 긴자의 4층 짜리 허름한 건물에 위치해 있다. 일본식 포크커틀릿인 돈가스와 오므라이스가 대표 메뉴다. 1인당 3000엔~5000엔(약 3만~5만원)이면 맥주 등과 함께 충분히 식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렌가테이 방문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본에 충실하다” “담백하다” 등의 후기가 많다.
렌가테이는 2016년 SBS 맛집 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소개됐던 바 있다. 당시 렌가테이를 방문한 백 대표는 돈가스를 먹어본 뒤 “충분히 간이 되어 있어서 굳이 소스가 필요 없다”며 “돈가스가 육즙도 풍부하고 잡내도 나지 않고, 튀겼는데도 담백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에서 먹는 돈까스와 크게 다를 것 없고, 솔직히 120년 원조의 맛을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한편 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6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과 만찬 등 공식 일정을 진행한다. 같은 날 동포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17일에는 한일 경제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양국 경제 활성화 방안과 기업인 지원을 논의하고, 입법부 간 교류 단체인 한일 의원연맹과 민간 교류를 담당하는 한일협력위원회 인사들을 접견한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강연도 예정되어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적, 전람회 출신 故서동욱 추모 “모든 걸 나눴던 친구”
- 선관위, 현수막에 ‘내란공범’은 OK…’이재명 안 된다’는 NO
- 독일서 차량 돌진, 70명 사상…용의자는 사우디 난민 출신 의사
- 전·현직 정보사령관과 ‘햄버거 계엄 모의’...예비역 대령 구속
- ‘검사 탄핵’ 해놓고 재판 ‘노 쇼’한 국회…뒤늦게 대리인 선임
- “너무 싸게 팔아 망했다” 아디다스에 밀린 나이키, 가격 올리나
- 24년 독재 쫓겨난 시리아의 알-아사드, 마지막 순간 장남과 돈만 챙겼다
- 검찰, 박상우 국토부장관 조사...계엄 해제 국무회의 참석
- 공주서 고속도로 달리던 탱크로리, 가드레일 추돌...기름 1만L 유출
- “이제 나는 괜찮아, 다른 사람 챙겨줘” 쪽방촌 할머니가 남긴 비닐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