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창단 첫 챔프전 진출
박정은 감독 PO 이어 또 여성 최초
우리은행과 19일부터 5전3승제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박정은 감독은 여성 감독 최초로 챔프전 진출을 이뤄냈다. 지난 시즌 여성 감독 최초로 팀을 플레이오프(PO)에 진출시킨 데 이어 또 다른 ‘최초’ 타이틀을 가져왔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 2위 BNK는 14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3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PO(3전2승제) 2차전에서 김한별(25점 11리바운드), 안혜지(15점 11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81-70으로 이겼다. 1차전 66-56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둔 BNK는 19일부터 정규리그 1위로 먼저 PO를 통과한 아산 우리은행과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을 치른다.
BNK는 경기 초반부터 가드 안혜지가 선봉에 서서 적극적으로 3점슛을 시도하고 성공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BNK는 1쿼터에만 7개의 3점슛을 던져 3개를 꽂아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 들어서도 초반 이소희가 첫 3점을 성공시키고 중반에는 벤치 멤버 이사빈까지 3점을 넣으며 흐름을 이어갔다. 골밑에서는 진안과 김한별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2쿼터 중반에 38-20, 18점 차까지 앞서나갔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만 10점을 넣은 강유림을 중심으로 야투와 속공이 먹히면서 점수차를 줄여나갔다. 3쿼터 한때 20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이를 쿼터 막판 54-64로 10점 차까지 줄였다.
4쿼터 초반에는 반칙이 변수로 떠올랐다. BNK는 진안이 쿼터 시작 1분 만에 5반칙으로 물러났다. 이어 30초 만에 삼성생명에서도 김단비가 5반칙 퇴장했다. BNK의 주포 이소희도 경기 종료 6분30여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빠졌다.
BNK의 베테랑 김한별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3쿼터에만 10점을 넣으며 후반 분위기를 이끈 김한별은 4쿼터에 팀 주축들이 파울아웃으로 빠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골밑 플레이로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이 두 자릿수 이하로 점수를 좁히려 할 때마다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고, 득점으로 연결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생명은 이해란(20점 6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무릎 통증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베테랑 배혜윤이 9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박정은 감독은 경기 후 “기분 좋게 승리해 챔프전에 진출하게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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