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혁 효과 반색한 KIA… 한화는 한승혁 151㎞에 화색, ‘트레이드 윈윈’

김태우 기자 2023. 3. 1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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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한화는 지난해 11월 10일 세 명의 선수를 교환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KIA가 우타 거포 자원인 변우혁을 받는 대신, 한화에 한승혁과 장지수를 내줬다.

변우혁은 KIA의 문제였던 거포 육성에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재능이 있었다.

KIA는 변우혁의 가세로 내야 경쟁 구도가 완성됐고, 한화는 필승조에서 활약할 수 있는 카드 한 장을 얻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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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이어 가고 있는 한승혁 ⓒ한화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KIA와 한화는 지난해 11월 10일 세 명의 선수를 교환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KIA가 우타 거포 자원인 변우혁을 받는 대신, 한화에 한승혁과 장지수를 내줬다.

아무래도 변우혁과 한승혁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는 트레이드였다. 상위 라운드에 지명돼 팀의 큰 기대를 받았지만, 그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아픈 손가락들이었다. 그러나 상대가 볼 때는 매력이 있었다. 변우혁은 KIA의 문제였던 거포 육성에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재능이 있었다. 마운드에서의 베테랑 구심점이 필요했던 한화는 한승혁의 구위에 주목했다.

두 선수 모두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 그리고 시범경기에 이르는 과정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다. 양쪽 모두 트레이드에 만족하는 양상이다. KIA는 변우혁의 가세로 내야 경쟁 구도가 완성됐고, 한화는 필승조에서 활약할 수 있는 카드 한 장을 얻었기 때문이다.

변우혁은 1루와 3루를 모두 볼 수 있는 자원이다. 박찬호와 김선빈이 버티는 중앙 내야에 비해, KIA는 코너 내야에서 다소간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김도영 류지혁 황대인 등으로 버텼지만 제대로 된 경쟁 구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런데 변우혁이 여기서 메기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힘 하나는 이미 고등학교 시절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던 변우혁이다. KIA 입단 후에도 여러 가지를 차분하게 수정하며 코칭스태프의 호평을 받았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5경기에서는 타율 0.333에 2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33의 대활약으로 당당히 수면 위로 등장했다. 당장 주전 1루수였던 황대인과 경쟁을 붙여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팀 선수층 강화 차원에서 변우혁의 등장은 큰 상징성을 갖는다는 평가다.

한승혁도 만만치 않다. 한승혁은 KIA에서는 꾸준하게 선발 자원으로 육성했던 선수다. 빠른 공을 가지고 있는 이 선수가 제구까지 잡히면 선발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고 실제 산발적으로 그런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화에서는 1이닝에 모든 것을 태우면 되는 불펜 자원이 됐고, 오키나와 연습경기 두 번의 등판에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13일 대전에서 열린 KIA와 시범경기에도 등판해 최고 시속 151㎞의 강속구를 던지며 1이닝을 공 13개로 무난하게 막아냈다. 14일 경기 전 만난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 또한 “굉장히 긍정적이다. 작년의 장시환이 됐으면 한다”고 말하면서 “작년에 장시환을 기용했던 것처럼 한 이닝씩 일단은 성공을 맛보게 해주고 싶다. 그러면서 선수가 자신감을 쌓아나가고, 선수가 제공할 수 있는 최대치를 끌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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