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리버풀·토트넘 눈독…치솟는 김민재 몸값

김세훈 기자 2023. 3. 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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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탐난다
뛸수록 오르네
나폴리 이적 한 시즌 만에 월클 센터백 우뚝…EPL 빅6 구단 중 3곳 영입 관심 ‘올여름 잉글랜드 입성’ 유력

“현재 세계 최고 센터백”이라는 극찬을 받은 김민재(27·나폴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가 될 수 있을까. 가능성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김민재가 세계 최고 중앙 수비수를 찾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으로 이번 시즌 이후 이적할 수도 있다고 스포츠토크 등 외신들은 14일 일제히 전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DAZN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 트리오 리버풀, 토트넘, 맨유가 세리에A 거물급 수비수 영입에 관심이 있다”며 “나는 김민재가 ‘세계 최고 센터백’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게임당 최소 20차례 놀라운 일을 해낸다”며 “진정으로 세계 최고 센터백인 그는 뛰기 시작하면 5초 만에 상대 페널티 지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팔레티 감독
경기당 최소 20차례
놀라운 플레이
세계 최고 센터백

김민재는 장신(190㎝)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수 못지않게 빠르고 영리하다. 순간적인 클리어링과 쏜살같은 공격 가담이 트레이드 마크다. 리버풀과 토트넘 미드필더 출신 해설가 대니 머피는 “영입 전쟁이 벌어진다면 김민재 몸값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는 “김민재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보인 플레이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매료됐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33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세리에A에서는 26경기 중 25경기를 뛰었다. 김민재의 안정적인 수비력 덕분에 나폴리는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22승2무2패로 승점 68점을 기록, 2위 인터 밀란을 승점 18점차로 크게 따돌리며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6경기 동안 실점은 16골(60득점)로 득점과 실점에서 모두 리그 1위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바이아웃 금액은 4500만유로(약 630억원)로 알려졌다. 그 금액을 내는 곳이 나타나면 김민재는 나폴리 구단 의지와 무관하게 그 팀으로 갈 수 있다.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올 때 기록한 이적료는 1805만유로(약 253억원)다. 현재 김민재 시장가는 3500만유로로 약 49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3500만유로면 세계 중앙 수비수 몸값 랭킹 30위 정도다. 김민재가 4500만유로를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가 입성한다면 세계 랭킹 20위권에 들어갈 수 있다. 현재 중앙 수비수 세계 최고 몸값은 크로아티아 출신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이 기록하고 있는 7500만유로(약 1051억원)다. 언론들은 “나폴리는 리버풀과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있어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스타 수비수를 붙잡는 게 어렵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부상 우려가 있던 김민재는 13일 팀 훈련과 개인훈련을 정상 소화하며 16일 유럽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와의 16강 2차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11일 리그 아탈란타전에서 후반 29분 종아리 통증으로 주저앉으며 교체아웃됐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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