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감독, 이번엔 유도훈 감독에게 사과한 이유

이재범 2023. 3. 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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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족한 부분이다. 끝나고 죄송하다고 했다. (선수들이) 워낙 지쳐 있었다."

조동현 감독은 "죄송한 부분이다. 시간을 봤는데 선수들이 너무 지쳐서 쉬는 타임을 주려고 했다. 유도훈 감독님께 죄송하다"며 "내가 부족한 부분이다. 끝나고 죄송하다고 했다. 워낙 지쳐 있었다"고 했다.

조동현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SK와 경기가 끝난 뒤 게이지 프림이 최부경을 다치게 했음에도 사과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전희철 SK 감독에게 대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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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내가 부족한 부분이다. 끝나고 죄송하다고 했다. (선수들이) 워낙 지쳐 있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TK 에이닷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6-75로 물리치며 3위 서울 SK와 격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리바운드에서 29-43으로 열세였다. 대신 3점슛 13개를 내리꽂았다. 가스공사에게 허용한 3점슛은 5개였다. 여기서 18점이나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도 52%로 가스공사의 39%보다 훨씬 높았다. 이길 수 밖에 없었던 경기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선수들이 높은 에너지 레벨로 만든 승리다. 나가는 선수마다 본인 역할을 했다”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는 18점 1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함지훈과 장재석이 빠져 스페이싱이 넓어졌고, 아바리엔토스가 현대모비스 농구에 적응했다고 볼 수도 있다.

조동현 감독은 “(어시스트를 많이 한 건) 두 가지 다다. 장재석, 함지훈이 돌아오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경기 전에도 미팅을 했다. DB와 경기 전에도, 끝난 뒤에도 좋았던 플레이를 이야기를 해줬다”며 “트랜지션에서 패스를 줘야 하는 걸 신경 쓰라고 하는데 잘 따라준다. 스페이싱이 넓어서 그럴 수 있다”고 했다.

작전시간 이후 아바리엔토스의 3점슛이 나왔다는 질문이 나오자 조동현 감독은 “패턴을 조금씩 한다. 스트레치 빅맨을 활용하는 걸 하나씩 연습한다.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며 “스페이싱이 넓어서 포스트보다 투맨 게임을 하는데 그 때 아바리엔토스가 잘 이행을 해준다”고 했다.

3점슛 13개를 넣은 게 가스공사의 수비가 약했던 것도 작용했냐고 묻자 조동현 감독은 “압박의 부담이 약했다. 잘 하는 압박을 하면 아바리엔토스도 힘들 거다”며 “슛도 잘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다. 포스트보다 3점슛을 자신있게 던지라고 한다”고 했다.

아바리엔토스의 13어시스트는 김선형과 함께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동률 기록이다.

조동현 감독은 “이 정도만 해도 여러 선수들이 산다. 아바리엔토스만으로 농구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우석이 돌아오면 더 좋아진다”며 “농구를 자꾸 팀에 맞춰가려는 게 보인다. 패스를 뿌려준다. 오늘(14일)도 들어가기 전에 프림이 뛸 때 패스 몇 개를 넣어주라고 했다. 그럼 프림이 신이 나서 뛴다. (어시스트를) 더 할 수도 있을 거다. 계속 주문할 생각이다”고 했다.

조동현 감독은 44.9초를 남기고 10점 차이로 앞서고 있음에도 작전시간을 불렀다. 가스공사가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조동현 감독은 “죄송한 부분이다. 시간을 봤는데 선수들이 너무 지쳐서 쉬는 타임을 주려고 했다. 유도훈 감독님께 죄송하다”며 “내가 부족한 부분이다. 끝나고 죄송하다고 했다. 워낙 지쳐 있었다”고 했다.

조동현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SK와 경기가 끝난 뒤 게이지 프림이 최부경을 다치게 했음에도 사과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전희철 SK 감독에게 대신 사과한 바 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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