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국 박물관에 ‘K 패션’ 의상 기증

유경선 기자 2023. 3. 14. 21: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춘무 디자이너 등 3명 작품
박물관 측, 등록 거쳐 순회 전시
서울시가 런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에 기증한 한국 디자이너들의 의상들. 왼쪽 사진부터 박춘무·박종철·윤석운 디자이너의 작품. 서울시 제공

장식·디자인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영국 런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에 한국 디자이너 3명의 의상이 소장품으로 전시된다.

서울시는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현지시간) 박물관을 찾아 서울패션위크와 런던패션위크에 참가한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에 걸리는 의상들은 박춘무·박종철·윤석운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한국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드러낼 수 있는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 의상들은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 소장품으로 등록된 후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박물관에는 1992년 한국 전시관이 상설로 개관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K패션의 위상을 높이고 런던 패션계와 교류를 지속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의상은 한국의 특색이 드러난 것이 공통점이다. 박춘무·박종철 디자이너는 각각 한글 자모와 태극기를 디자인에 활용했다. 박춘무 디자이너는 2023 봄·여름(S/S) 컬렉션에서 한글 자모를 패턴에 접목한 ‘데무’를 발표했고, 박종철 디자이너의 ‘슬링스톤’은 태극기의 사괘를 의상에 접목했다.

신예로 주목받는 윤석운 디자이너 의상은 과감한 색상의 직물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윤 디자이너는 2020년 서울패션위크에서 베스트 신진디자이너상을 받았고, 런던에서 2023 가을·겨울(F/W) 온라인 컬렉션을 발표했다. 현재 뉴욕·런던·파리를 배경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