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에서 팩트로 굳어져가는 메이플 '더 시드 핵'

불법 핵 사용 영상으로 증명…넥슨 ‘더 시드’ 이용 제한 조치

넥슨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더 시드 랭커 핵 사용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유기되는칼리'라는 유저가 개인 방송으로 핵 사용 플레이를 직접 선보였다. 메이플 핵 의혹이 팩트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유기되는칼리는 14일 오후 8시경 트위치TV에서 핵 프로그램을 사용하며 더 시드를 등반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방송에서 유기되는칼리는 재사용 대기시간을 무시한 채 스킬을 무한으로 사용하거나 스킬 사용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스킬을 시전했다.

더 시드 해저 22층은 구름을 밟으며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미션이다. 해당 층에서는 스킬을 사용할 수 없다. 유기되는칼리 유저는 보이드 러쉬를 무한으로 사용해 6초 만에 목적지에 도달했다.

핵으로 메이플 경쟁 콘텐츠 규칙을 단번에 무력화한 셈이다. 유기되는칼리는 불법 핵을 7년 넘게 사용했다는 소식도 밝혀 충격을 안겼다.

- 유기되는칼리 유저 핵 사용 장면

유기되는칼리 계정은 운영팀에 의해 방송 도중 정지된 것으로 보인다. 유저들은 더 시드 규칙 무시 핵, 보스 핵, 스킬 쿨타임 무시 핵, 타 직업 스킬 핵 등 유기되는칼리 유저가 사용한 핵 외 다른 것도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핵 사용 영상을 확인한 유저들은 "직접 보여줘야만 제재를 하는건가", "핵이 진짜 있었네", "더 시드 열심히 등반한 유저들은 자괴감 장난 아닐듯", "이래도 핵 유저들 정지 안 당할 거 같은데", "대리팀이 핵을 사용했으면 정지 당하는 유저 몇 명일지 궁금하다", "핵 때문에 노력 다 의미 없어졌네" 등 메이플스토리 운영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14일 오후 10시 19분 넥슨은 비정상적인 콘텐츠 이용을 막기 위해 더 시드 콘텐츠 입장을 제한했다.

안녕하세요.

메이플스토리입니다.

 

더 시드 컨텐츠를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이용하는 상황에 대해 안내 드립니다.

더 시드 컨텐츠에 대한 비정상적인 이용은 매우 오래 전부터 감지된 내용으로 메이플스토리에는 이에 대한 보안을 강화해 왔으며 탐지된 비정상 이용자에 대한 게임이용 제한을 적용해왔습니다.

 

또한 2022년에는 보다 조직적인 형태의 비정상적인 더 시드 컨텐츠 이용을 탐지해 더 시드 컨텐츠를 비정상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캐릭터가 쉼터를 입장할 때 거짓말 탐지기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게임 컨텐츠 개선을 병행하기도 했습니다.

 

[메이플스토리 비인가 프로그램 방어하기]를 통해 전해드린 것처럼 핵 툴도 계속 업데이트를 하기 때문에 완벽하고 완전하게 방어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메이플스토리에서 지속적으로 더 시드 컨텐츠에 대한 비정상 이용을 대응해왔기에 더 시드 작업장의 활동 범위는 지속적으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메이플스토리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비정상적인 게임 이용에 대한 대응을 더욱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며 더 시드 컨텐츠에 대한 핵 사용 유저 및 제작자에 대해서는 운영정책을 통한 단속 뿐 아니라 핵 개발/사용 당사자 또는 관련자에 대해 최대한 가능한 수준까지 강경하게 사법적 대응을 진행해 비정상적인 게임이용이 종식될 수 있도록 철저히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항상 쾌적한 게임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oon@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