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감독 첫 챔프전' 박정은 감독 "우리은행 약점 찾아보겠다"

박지혁 기자 2023. 3. 14. 2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81–70으로 승리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끈 여성 지도자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BNK, 삼성생명 꺾고 창단 첫 챔프전 진출
19일부터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과 우승 다퉈

[용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삼성생명과 BNK의 경기 2차전, 81대 70으로 승리를 거둔 BNK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03.14. kgb@newsis.com

[용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81–70으로 승리했다.

12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BNK는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2019년 부산을 연고지로 창단한 BNK는 4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다. 박정은 BNK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끈 여성 지도자가 됐다.

2021년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부임 첫 해인 지난 시즌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고, 두 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뤘다.

공교롭게 박 감독이 꺾은 삼성생명은 현역 데뷔부터 은퇴, 코치까지 지낸 친정팀이다.

박 감독은 "BNK 감독으로 오고 나서 지난 시즌에도 4위 자리를 두고 삼성생명과 다퉜다. 만감이 교차했고, 매번 생각이 많았다"며 "삼성생명도 선수들이 어리고 발전 가능성이 많은 선수 구성이다. 우리와 비슷하다. 뿌듯하다. 좋은 마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정규리그 1위의 막강 아산 우리은행이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 5승1패로 우리은행이 압도했다.

박 감독은 "(정규리그 MVP) 김단비가 매우 까다롭다. 안과 밖에서 모두 할 수 있다. 4강에선 김한별(BNK)의 높이로 골밑 플레이를 했는데 김단비는 기동력과 탄력이 있어 매치업이 껄끄럽다"고 했다.

이어 "(우리은행은) 다른 선수들도 모두 국가대표로 경험이 많다. 우리은행의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빠른 공격으로 풀어가는 방법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약점을 찾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또 "김한별을 빼곤 챔피언결정전을 뛰어본 선수가 없다. 긴장을 많이 할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즐길 줄 아는 선수들이 됐으면 좋겠다. 우리는 아직 성장해야 하는 팀이기 때문에 기본을 많이 강조할 계획이다"고 보탰다.

[용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삼성생명과 BNK의 경기 2차전, 81대 70으로 승리를 거둔 BNK 박정은 감독이 코치진과 인사하고 있다. 2023.03.14. kgb@newsis.com

마지막으로 "1차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차전에서 어느 정도 답을 찾아야 다음 승부에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규리그 6라운드를 하면서 가진 데이터를 모두 모아서 최상의 무기를 만들어겠다"고 했다.

5전3선승제로 열리는 양 팀의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19일 우리은행의 홈구장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시작된다.

한편, 패장인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선수들은 수고가 많았다. 내가 부족했다"며 "선수들이 한 시즌 동안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여기까지 왔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정규리그 개막을 앞둔 지난해 9월 월드컵에서 주축 윤예빈이 왼쪽 전방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어 일찌감치 이탈했다.

개막 이후에는 키아나 스미스와 이주연이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시즌 초반 우리은행의 뒤를 이어 2위를 달렸지만 핵심 전력들의 줄부상으로 순위 경쟁에서 고전했고, 결국 단기전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임 감독은 "재활하고 있는 선수들이 합류한다는 가정이라면 로테이션의 폭이 올해와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이해란과 조수아는 시즌을 치르면서 성장했다"며 "다음 시즌에는 좀 더 젊은 선수들로 활동적인 농구, 움직이는 농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