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다’며 대표팀 은퇴 김광현 “우리가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butyou@maekyung.com) 2023. 3. 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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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국가대표란 꿈이었고, 자부심이었다."

대한민국 대표 좌완투수 김광현(SSG)이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김광현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19년간 국가대표로 뛰었던 소감을 전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를 제창하던 그 모습은 평생의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이라며 "기회를 후배들에게 넘겨줘야 할 것 같다"며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김광현은 미안함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지만 돌이켜 보면 그로 인해 우리가 행복했던 시간이 훨씬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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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국가대표란 꿈이었고, 자부심이었다.”

대한민국 대표 좌완투수 김광현(SSG)이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20년 가까이 대표팀의 좌측 날개를 책밈지며 쌓아 온 짐을 이제 내놓으려 하고 있다.

19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던 좌완투수 김광현이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김광현의 국가대표팀 마지막 투구가 된 일본전 투구 모습. 사진=(도쿄 일본)=AFPBBNews=News1
김광현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19년간 국가대표로 뛰었던 소감을 전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를 제창하던 그 모습은 평생의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이라며 “기회를 후배들에게 넘겨줘야 할 것 같다”며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아쉽고 분통하다”라며 WBC 1라운드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전한 이후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그간 국대투수로서 받았던 성원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함께 죄송함도 전했다.

첫 성인 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었다.

이후 2023 WBC까지 성인 무대에선 총 7개 국제대회에서 활약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 프리미어 12 우승, 2019 프리미어12 준우승 등 한국야구의 영광의 순간의 주역으로 오랜 기간 활약했다.

SNS를 통해 김광현은 “지금까지 국가대표 김광현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국가대표란 꿈이었고 자부심이었습니다”라며 “2005년 청소년 국가대표부터 이번 2023년 WBC까지 나라를 위해, 대한민국 야구를 위해 뛴 저에게 자부심을 느낍니다”며 그간의 국가대표로 뛰었던 시간들을 돌이켜봤다.

환희와 영광의 순간은 투수 김광현에게도 인간 김광현에게도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했다. 김광현은 “대표팀을 하면서 많이 성장했고 많이 배웠습니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경기에 임했을때의 심정,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를 제창하던 그 모습은 평생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입니다”라며 지난 영광의 순간들을 돌이켜봤다.

김광현은 “물론, 성적이 안 좋을때도 있었지만 실망하지 않고 (그걸) 계기로 삼아 더욱 더 강해질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이렇게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이제는..후배들에게 넘겨줘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국가대표팀을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광현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너무나 아쉽고 분통합니다”라며 현재의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이제는 KBO리그의 김광현으로 다시 돌아간다.

김광현은 “오늘부터는 랜더스의 투수 김광현으로 언제나 그랬듯이 경기를 즐길 줄 아는 누구보다 열심히 공을 던지는 그런 선수로 돌아가려 합니다”라며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한 이후 ‘국가대표 투수 김광현 올림’이라고 쓰고 글을 마쳤다.

김광현은 미안함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지만 돌이켜 보면 그로 인해 우리가 행복했던 시간이 훨씬 더 많았다.

이선의 구대성이르앗는 일본 킽로로서 우리에서 통쾌한 승리를 안겨줬다.

특이 우리 보다 한 수위이며 구워까지 몰려 있는 한.일전에서 강렬했던 대한민국 한.일전 역사를 이어받은 에이스로서 활약했던 모습은 우리가 절대 잊을 수 없는 기악이었다.

김광현은 미안함으로 대포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우리는 아직 그를 보낼 준비가 안 돼 있다.

그만큼 한.일전에서 김광현이 보여 준 임패트까 컸다고 할 수 있다.

이번 WBC 대참사로 한국 야구는 큰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이전 우리 야구가 만들었던 영관의 순간까지 외며 받아선 안될 것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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