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사상 ‘조합장 투표소 사고’ 70대 운전자 구속
김창효 기자 2023. 3. 14. 21:39
지난 8일 전북 순창군 구림농협 주차장에서 조합장 선거 투표를 위해 대기 중이던 유권자 20명을 트럭으로 친 70대 운전자가 구속됐다.
전북경찰청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씨(74)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주지법 남원지원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쯤 전북 순창군 구림농협 주차장에서 조합장 선거 투표를 위해 대기 중이던 유권자 20명을 자신의 1t 트럭으로 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유권자 4명이 숨졌고 16명은 중·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사료를 받아 트럭에 싣고 나오다가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가속페달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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