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야구팬들에게 전한 인사 “응원 감사합니다, 다음 대회를 위해 지금부터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대회를 위해 지금부터 노력하겠습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쓴디쓴 맛을 제대로 봤다. 2013년, 2017년에 이어 3회 연속 1라운드 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맛봤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대였던 1차전 호주에 7-8로 패했고, 2차전에서는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4-13으로 무너졌다.

이정후가 다시 달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체코, 중국을 잡았으나 다음 라운드 진출은 어려웠다. 결국 목표로 삼았던 4강은 물론이고 8강에 오르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한국의 중심타선으로 활약했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활약은 빛났다. 이정후는 타율 0.429 6안타 5타점 4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예선 전 경기 선발로 나서 힘을 냈다. 일본 투수들과 승부에서도 소위 ‘쫄지’ 않았다.

이정후는 이날 귀국 후 개인 SNS를 통해 “많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대에 부응할 만한 실력과 성적이 나오진 않았지만 다음 대회를 위해 지금부터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우리의 꿈이었던 선배님들과 함께 야구해서 행복했고 영광이었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정후는 팀 동료 김혜성, 이지영과 함께 15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키움 관계자는 “이정후, 김혜성, 이지영 선수가 15일 팀 훈련에 합류한다. 팀 훈련 소화 예정이며, 경기 출전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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