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군 “AI 바이오 영재고 공동유치”
충북지역 공동생활권인 중부 4군이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고등학교 유치에 나섰다.
증평과 진천·괴산·음성 등 중부 4군은 14일 충북혁신도시 충북테크노파크에서 AI 바이오 영재고 충북혁신도시 공동유치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4개 군은 영재고가 진천군과 음성군 경계에 있는 충북혁신도시에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정부와 충북도에 유치 의사를 강력하게 전달하고 유치에 필요한 서명운동과 건의문 채택, 주민결의대회 등도 진행한다.
영재고 유치는 진천군과 음성군의 충북혁신도시 상생 협력사업에서 출발했다. 이후 증평과 괴산이 가세하면서 중부 4군 공유도시 협력사업으로 확대됐다.
이들 지자체가 공동유치에 나선 이유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중부 4군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자는 것이다.
영재고는 카이스트 부설 고등학교로 운영되며 2026년 개교 예정이다. 대지 3만㎡에 연면적 2만㎡ 규모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780억원이 투입된다. 전체 학생 수는 270명으로 교육과정은 자연과학, 디지털정보, 차세대AI융합연구 등으로 꾸며진다.
정부는 올해 예산에 충북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0억원을 반영했다. 충북도는 시·군 공모 절차 없이 카이스트, 충북교육청 등과 협의해 이달 말까지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충북은 영재고·국제고·자사고 같은 핵심 인재양성을 위한 특수목적 교육기관이 전무하다”며 “지역의 교육 기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충북혁신도시에 영재고를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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