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이은 독거노인 사망에 “하루 한 번 AI 돌봄 전화”
케어콜 등 복지 서비스 확대
최근 인천 남동구에서 홀로 사는 취약계층이 잇따라 숨지자 인천시가 고독사 예방을 위한 돌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지역 내 고독사가 2017년 180명, 2019년 206명, 2021년 256명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고독사’는 가족·사회와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숨진 뒤 일정 시간(3일)이 흐른 뒤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인천시는 은둔형 외톨이들의 고독사가 늘어나는 것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1년 인천지역 118만3610가구 중 1인 가구는 30%인 35만5657가구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말벗과 재가 돌봄서비스, 안부 확인, 밑반찬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독사 위험군 2000가구에 돌봄 플러그를 설치, 전열기기 작동 여부로 이상징후를 알아본 뒤 이상이 있으면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loT) 등을 활용해 65세 이상 5000가구에 AI가 전화를 거는 ‘AI케어콜 돌봄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AI케어콜 돌봄서비스를 50~60대 중장년층까지 늘리고, 안부 전화를 주 1회에서 주 7회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활용해 대상자를 추가 발굴하고, 돌봄 활동가들이 이웃의 어려움과 홀로 사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이웃지기 사업 등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달 말쯤 보건복지부의 실태조사와 세부 추진사항이 발표되면 이에 맞춰 고독사 예방 정책과 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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