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창단 4년 만에 첫 챔프전 진출…19일부터 우리은행과 맞대결

박정은 감독, 여성 사령탑으로는 첫 챔프전 진출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부산 BNK가 용인 삼성생명을 제압하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BNK는 14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PO(3전 2승제) 2차전 삼성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81-70으로 이겼다.

이로써 BNK는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특히 박정은 감독은 여자프로농구(WKBL) 사상 최초로 여성 감독으로 챔프전에 나서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BNK는 오는 19일부터 아산 우리은행과 아산에서 5전 3전승제의 챔프전 1차전을 치른다.

반면 삼성생명은 2020-21시즌 우승 이후 2시즌 만에 챔프전을 진출을 노렸지만 2연패로 시즌을 마쳤다.

이날 BNK에서는 김한별이 25점, 진안이 16점, 안혜지가 15점을 올리며 승리를 주도했다

삼성생명에서는 이해란, 강유림, 조수아 등이 활약했지만 BNK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반을 45-32로 앞선 BNK는 3쿼터엔 김한별과 진안을 활용해 상대의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특히 진안은 수비에서도 수차례 블록슛을 성공하며 상대를 봉쇄했다. 그 결과 BNK는 3쿼터 중반 60-41까지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3쿼터 막판부터 맹추격에 나서며 서서히 점수 차를 좁혔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는 삼성생명이 10점 차로 따라 붙은 상황이었다.

4쿼터 초반에는 BNK의 진안과 이소희가 나란히 5반칙으로 퇴장 당하며 삼성생명에 기회가 가는 듯 했다.

그러나 BNK의 김한별과 한엄지가 꾸준히 득점에 성공하며 삼성생명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결국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11점 차로 승리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