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니폼 입은 유강남 펄펄 나네…3루타에 그랜드슬램까지 장타력 과시 [MD부산]

2023. 3. 14. 21: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부산 김건호 기자] 유강남(롯데 자이언츠)이 시범경기 2경기 연속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유강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롯데로 이적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4년 최대 80억원에 사인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주전 포수 고민이 컸던 롯데도 유강남을 영입하며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유강남은 시범경기 초반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서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유강남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앞 안타를 기록하며 롯데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김대한의 머리 뒤로 넘어가는 타구를 보냈다. 김대한이 균형을 잃고 넘어지자 유강남은 3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14일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오늘 유강남에게 정규시즌에 허슬플레이하는 것은 좋지만, 시범경기 때는 자제하는 것이 어떠냐고 농담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강남은 14일 두산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지만, 대타로 나와 좋은 활약을 펼쳤다. 롯데는 1회말 잭 렉스의 득점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이 3점 홈런을 때리며 4-0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유강남은 4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3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장원준의 128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롯데 이적 후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기록했다.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경기 후 유강남은 "유리한 카운트에서 과감하게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튼 감독도 유강남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노진혁의 3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이끌었고 유강남의 만루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고 말했다.

유강남이 시범경기 초반부터 맹활약하며 롯데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유강남.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