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한미연합연습에 연쇄 도발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오늘(14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쏜 지 이틀 만에, 이번엔 탄도미사일을 쏜 건데요.
어제부터 시작한 한미 연합연습에 맞대응한 무력도발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우리 군이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장연군은 지금까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기록이 없는 곳입니다.
탄도미사일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방향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는데, 약 620㎞ 거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사거리와 궤도 등을 분석해 봤을 때 한미가 'KN-23'이라고 부르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 미사일로 추정됩니다.
한미가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에 돌입한 지 이틀째 되는 날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을 쏜 점으로 미뤄 북한이 이 훈련에 맞대응 차원의 무력시위를 벌인 것으로 보입니다.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9일 남포 일대에서 전술유도무기 6발을 발사한 지 닷새만이며, 올해 들어 5번째입니다.
탄도미사일과 별개로 북한은 앞서 지난 12일에는 동해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 2발을 쐈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무력 도발은 지난 11일 김정은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 회의에서 한미연합연습을 '전쟁 도발 책동'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처해 "전쟁 억제력을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한미연습 기간 다양한 형태의 무력 도발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시진핑 3기 체제' 출범을 선포한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가 폐막한 만큼 북한이 중국 눈치를 보지 않고 고강도 도발까지도 감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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