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SVB 파장…외국인 대량 매도·환율 급등

이재동 2023. 3. 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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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미국에서 벌어진 은행 파산 사태 충격이 오늘(14일) 한발 늦게 우리 금융시장을 덮쳤습니다.

다른 은행이 더 무너질 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 외국인들이 9,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고 환율은 9원 넘게 뛰었습니다.

금융당국도 긴장 속에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소식 뒤 첫 증시였던 14일 급락을 피했던 코스피는 하루가 지나자 개장하자마자 1% 가까이 떨어지며 2,400선을 내줬습니다.

낙폭은 점점 커지더니 결국 2.56% 급락한 2,348.97. 두 달여만에 최저치로 밀려났고 코스닥은 3.91%나 급락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 6,400억원, 코스닥 2,400억원 등 모두 8,800억원의 대량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그 영향에 원·달러 환율이 9.3원 급등하는 등 위험 회피 움직임이 뚜렷했습니다.

이처럼 외국인 이탈에 따른 급격한 주가 하락이나 환율 급등이 당분간 자주 벌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추가적인 금융기관의 파산 얘기가 나오지 말아야 하고 미국 연준이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거나 0.25%p만 올렸을 때, 그때는 시장이 상당히 힘을 받고 안정적인 국면에 진입하지 않을까…"

국내 금융기관의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당국 평가지만,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금융시장이 얼마나 출렁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이른 아침 통화·금융 당국 수장들을 불러 예정에 없던 긴급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내외 시장 상황을 실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에는 관계기관 공조하에 신속히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사태의 여파를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전문가들은 당분간 위험 관리에 무게를 둔 보수적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코스피 #코스닥 #S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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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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