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한국 야구, 전근대적 사고가 문제.. 최소 3년간 한일전은 포기해야"

MBC라디오 2023. 3. 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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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희 스포츠춘추 대표>
- 2023 WBC, 역대 대회 중 가장 충격스러워
- 국제 대회에서 갈수록 실력 떨어지는 팀들에게 지고 있어
- 숨죽여 있던 '훈련 지상주의자'들이 튀어나와 우려돼
<다니엘 김 야구해설위원>
- 일본과는 실력 차이 너무 많이 벌어져, 스스로를 돌아봐야...
- 패배 원인은 훈련량 부족보다는 잘못된 방식의 문제
- 대한민국 야구 지도자들, 새로운 훈련 방식 받아들이는 오픈 마인드 부족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박동희 스포츠춘추 대표, 다니엘 김 야구해설위원


- [이강철/야구대표팀 감독] (선수들이) 정말 최선 다해서 열심히 준비해왔습니다. 제가 좀 부족해서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WBC 국가대표팀 감독 이강철 감독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야구 대표팀 오늘 오후 귀국했는데요. 세계 정상에서 변방으로 한국 야구가 추락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 뭘 고쳐야 되나 박동희 스포츠춘추 대표 다니엘 김 해설위원 두 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한국 야구는 안녕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1라운드 일단 총평을 해주시죠.


◎ 박동희 > 제가 먼저 말씀을 드리면 한국 프로야구의 불편한 진실의 모든 야구팬이 목격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한국 야구의 수준이나 실력이 딱 여기까지다, 이런 것들을 모두 다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셨어요?


◎ 다니엘 김 > 저 같은 경우에는 1982년도부터 한국 야구 또 국제대회에서 이런 좋았던 적도 있었고 또 실망스러웠던 적도 있었습니다만 이번이 가장 결과도 안 좋았고 과정도 안 좋았고 가장 충격스러웠던 그런 대회였던 것으로 그렇게 저는 느꼈습니다.


◎ 진행자 > 저는 개인적으로 보니까 1라운드 B조죠. 다른 조 거까지는 다 챙겨 못 봤는데 일본과 체코가 최대의 승자 아닌가 일본은 완벽하게 4승으로 통과를 했고 체코는 행복야구,


◎ 다니엘 김 > 감동의 야구, 최고의 스토리텔링, 일본은 결과로 아시아에서만큼은 최고다라는 걸 입증을 했습니다.


◎ 진행자 > 아시아에서만 최고이지 않을 것 같아요. 하는 거 보니까.


◎ 다니엘 김 > 이번에 세계 최고를 위해서 토너먼트 들어가게 되는 거죠.


◎ 진행자 >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도 충격이지만 도쿄돔에서 일본 한일전을 보면서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다. 역시 김광현이네 하고 2회까지는 보다가 그 이후에 세 타자 계속 상대해야 된다 최소한 한 투수가 아니면 한 이닝이 끝나든지 볼넷 3개씩 주는데 아주 죽겠더라고요. 보기가 너무 괴롭던데, 이게 문제는 일회성이냐 아니면 진짜 이거는 우리 실력이 밑천까지 다 드러난 거다, 이 둘 중에 어느 쪽입니까?


◎ 박동희 > 이 행운도 조건이 갖춰져야 찾아옵니다. 일회성 불운이라고 어폐가 있는 게 우리가 2015년에 있었던 프리미어12에서 우승한 이후 국제대회 성적이 죄다 좋지 않았고요. 또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우리가 노메달에 그쳤잖아요. 이번에는 호주라는 팀에게 지면서 2 라운드 진출이 좌절이 됐는데 문제인 건 우리가 지는 팀들이 갈수록 수준이 떨어지는 팀들이라는 거예요. 우리가 도쿄올림픽에서 이스라엘에게 가까스로 이겼습니다만 2017년 이스라엘에 졌어요. 그리고 지금 2023년 WBC에서 호주에게 졌는데 그리고 청소년 대표팀이나 아니면 우리가 진출하는 다른 국제대회 보면 우리가 갈수록 실력이 떨어지는 팀들에게 지고 있거든요. 이게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일회성 불운이 아니라 계속된 불운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불운이 계속되면 실력이죠.


◎ 박동희 > 그렇죠.


◎ 다니엘 김 > 당분간은 최소한 3년 동안은 한일전을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일본은 우리하고 실력차이가 너무 많이 벌어졌고 당분간은 우리에 집중을 해야지 한때 일본과 한번 붙어봐서 우리가 이길 수도 있다. 그런 희망감을 갖고 있었거든요. 실제로 우리가 이겼던 적도 있었고 2009년 2006년 그런데 최근 한 10년 동안은 점점점점 조금씩 그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서 그 격차가 얼마나 크게 벌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진짜 10년 전처럼 일본보다 잘하는 것 정도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대등한 위치에서 경기를 하려면 당분간 일본을 생각해서는 안 돼요. 일본은 너무나도 많은 발전이 있었기 때문에 한 3년 동안은 우리 스스로 돌아보면서 새로운 육성방식이라든지 실력을 키워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두 분이 이렇게 얘기하시면 많은 언론에서 대회 준비 과정에서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갔던 거 거기서 또 날씨 때문에 비행기를 제대로 못 탔던 거 피곤했던 거 등등등 이야기를 하는데 그거는 다 부차적인 얘기 일 수밖에 없네요. 두 분 진단에 따르면.


◎ 박동희 > 미국에서 훈련한 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데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면 KT위즈, 이강철 대표팀 감독팀인 KT가 미국에서 훈련하고 있었거든요. 이 감독이 대표팀도 맡고 또 자기 소속팀도 챙겨야 되기 때문에 그쪽으로 넘어간 거 어떤 이유를 달든지 그거 하나예요.


◎ 진행자 > 더블 뛰셨나요. 감독님께서.


◎ 박동희 > 맞습니다. 그렇게 한 거고 그거를 KBO에서는 배려라는 이름으로 묵인을 해준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었는데 일단 한 마리 토끼는 놓쳤고 한 마리 토끼 KT위즈가 올 시즌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낼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KBO에서는 이강철 감독을 최대한 배려해 준 거고요. 이렇게 된 원인이 2009년 WBC에서 김인식 감독이 준우승을 거뒀습니다. 정말 대단한 성적을 거뒀는데 그해 한화이글스 감독에서 잘렸어요. 대표팀을 너무 챙기다 보니 한화를 챙기다가 잘려거든요. 그때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몰라도 모든 대표팀 감독이 대표팀도 생각하지만 본인 소속팀도 챙기게 됐거든요. 그래서 뭐 딱 그 이유 하나예요.


◎ 진행자 > 그러면 아니 감독이 대표팀도 챙기고 소속팀도 챙기는 걸 뭐라고 하기가 어려워요. 그러면 클린스만 축구대표팀은 다른 팀에 소속돼 있는 감독이 아니라 국가대표 감독만 하잖아요. 차라리 할 거면 그럼 그렇게 전속감독제를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아예.


◎ 다니엘 김 > 그런 시도도 있었습니다. 도쿄올림픽 직전도 그렇고 예전에 팔렘방 아시안게임도 그렇고, 그런데 그럴 때마다 또 다른 부작용이 있었거든요. 굳이 미국에서의 날씨는 예측하기 어려웠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결과론적인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 진행자 > 그렇겠네요.


◎ 다니엘 김 > 그런데 일부 선수들이 정말 힘든 일정을 미국에서 양의지 선수는 호주에서 훈련하고 있다가 한국 와서 비행기 갈아타고 미국 갔다가 거기서 또 비행기 갈아타고 그리고 애리조나로 들어갔거든요.


◎ 진행자 > 너무하다 게임은 그리고 도쿄에서 했잖아요.


◎ 다니엘 김 > 그런데 또 양의지 선수가 또 가장 잘한 선수 중에 한 명이에요.


◎ 진행자 > 그러네요. 홈런도 치고.


◎ 박동희 > 지금 다니엘 김 위원께서 정말 좋은 말씀해 주셨는데 프로선수들이잖아요. 근데 프로선수들인데 왜 한 데 모여서 억지로 훈련을 시키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집단훈련이 도대체 프로선수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서로 각자 훈련하다가 모여도 되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손발에 맞춰야 된다는 이런 전근대적인 집단훈련 사고체계가 지금도 남아 있는 거예요. 이 선수들 프로선수들이거든요.


◎ 진행자 > 그렇게 길게 비행기 타고 양의지 선수 그렇게 호주 갔다가 한국 갔다가 미국 갔다가 다시 일본으로 오고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느냐라는 것부터 집단훈련, 프로선수들에게 집단훈련을 강조하는 것 자체도 전근대적이다 이런 말씀을 주셨고. 투수 너무 못한 거 아니냐 결과적으로 봤을 때. 언제적 김광현, 언제적 양현종이냐부터 시작을 해서 젊은 투수들은 스트라이크도 못 던지더라, 이런 아주 냉정한 평가 그게 객관적 팩트였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 투수진 이거 계속해서 너무 프로야구가 외국인 투수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우리나라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실력이 하락한 거 아니냐, 이런 진단이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 박동희 > 저는 개인적으로 외국인 선수들 덕분에 우리나라 한국 선수들의 수준이 많이 높아진 것 같고요.


◎ 진행자 > 오히려.


◎ 박동희 > 오히려 그 선수들을 통해서 어떤 자기 관리에서부터 시작해서 여러 구종도 습득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한국 프로야구에서 던지던 투수들이 이번 도쿄 와서 그대로 던진 거예요. 한국에서도 볼넷 많았고요. 그리고 냉정하게 얘기해서 아까 제가 대기실에서 다니엘 김 위원님하고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한국 야구의 수준은 그대로예요. 일본의 수준이 올라가고 다른 나라의 수준이 올라간 거거든요. 이렇게 생각해 보시면 돼요. 한국에서 3할 치던 타자들이 전 해에 일본 프로야구 뛸 때 1할 쳤어요. 근데 한국 들어오면 3할을 친단 말이에요. 일본 프로야구에서 2군에서 던지던 투수들이 우리 한국 프로 돌아오면 엄청나게 정말 엄청나게 잘 던져요. 미국에서 메이저리그에서 근처에도 먹고 마이너리그 떠돌던 투수들이 한국 오면 100억씩 받고 또 엄청 잘 던져요. 이게 뭐냐 이게 바로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인 거예요.


◎ 다니엘 김 > 그리고 또 한국에서 엄청나게 성공을 거둔 외국인 선수들이 대부분 또 일본팀과 계약을 해서 일본에 가서 일본에서 실패를 합니다.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라고 MVP를 수상한 선수인데 일본에서 한신타이거스 2년 동안 실패하고 재계약도 못하고 힘든 시기를 보냈거든요. 그걸 봐도 한국 야구와 일본 야구의 격차가 크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투수진 그렇고 타자들도 비슷하다는 거예요. 그만큼 일본 야구나 MLB 미국 야구하고는 수준 차이가 많이 나 있는 상태다.


◎ 박동희 > 그렇죠. 아시아 타자 가운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고 우리가 칠 수 있는 게 이치로, 마쓰이 히데키 이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수많은 젊은 슈퍼스타 일본인 타자들이 메이저리그에 잘 성공하지 못해요. 우리 역시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우리 역시도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대부분의 KBO리그 출신 선수들이 다 좌절을 하고 돌아왔잖아요. 그만큼 타자들의 격차도 세계 야구수준과 계속 이 폭이 넓어지는 것 같은데 가장 큰 문제가 있다면요. 한국 야구의 수준과 전체로 투수들 수준이 떨어지니까 타자도 떨어지고 타자가 떨어지니까 투수도 떨어지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이 모든 걸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데 한국 야구계에 있는 선수, 감독, 구단만 모르는 거예요.


◎ 다니엘 김 > 일단 일본 같은 경우에는 현대 트렌드를 잘 읽고 새로운 훈련 방식, 그리고 새로운 철학, 그리고 육성 과정, 미국과 소통을 통해서 다 받아들이고 오픈되게 지금 적용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미국 선수들과 비슷하게 지금 구속도 올라가고 강속구 투수 나오고 힘도 힘 있는 야구를 하고 있는데 한국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도 그게 오픈이 안 되어 있고 지금 지도자들 또 투수코치 감독들 인터뷰하는 거 들어보면 10년 전 때 했던 말 그대로거든요. 20년 전 때 인터뷰 내용과 비교해 보면 별 차이가 없습니다.


◎ 진행자 > 우리나라가 어쨌든 세계 3대 리그 아닙니까. MLB NPB 그 다음에 KBO 이렇게 3대 리그인데 그리고 연봉도 굉장히 많이 올라갔다라고 국민들은 느껴요. 당사자 야구 선수들은 그렇게 안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근데 새로운 세계적인 야구트렌드를 제대로 받아들이고 있지 못하다. 왜 그런 겁니까? 지도자들이 공부를 안 하는 겁니까, 아니면 선수들이 게으른 겁니까?


◎ 박동희 > 이번 WBC의 성적이 좋지 않으면서 가장 걱정하는 게 있다면요. 숨죽여 있던 훈련 지상주의자들이 튀어나오고 있어요.


◎ 진행자 > 나오고 있어요.


◎ 박동희 > 선수들을 24시간 훈련시키고 야구기계로 만들어야지만 성공할 수 있다는 이 훈련 맹신주의자들이 나오고 있어요.


◎ 진행자 > 초중고등학교 때부터 열심히 해서 주말리그만으로는 안 된다 이런 얘기 막 나오던데,


◎ 박동희 > 그 일부 중에 선수 혹사 때문에 선수를 호텔에 가둬놨던 모 감독 역시 튀어나와서 한 얘기가 훈련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하는데 선수 인권이나 선수 스스로의 창의적인 훈련은 그 사람들은 배제하고요. 무조건 야구기계 식으로 돌리는 거예요. 그 선수들은 사생활은 없거든요. 과연 그런 야구가 한국 야구의 미래냐는 거죠. 그런데 그런 야구가 해야 된다는 게 목소리에 힘을 얻고 있어요. 그게 쌍팔년도 야구거든요. 구시대로 돌아가자는 거예요.


◎ 진행자 > 팬들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어요. 아마추어 야구는 그래 체코처럼 행복야구 하고 전부 다 의사인 분도 있고 무슨 회계사인 분도 있고 야구협회 직원인 사람이 투수를 하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럴 수 있어 아마추어는. 근데 그래도 프로선수는 수준 있는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연습을 열심히 해야 되는 거 아니야 가두고서라도, 이렇게 질문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다니엘 김 > 연습은 당연히 열심히 해야 되는 거고 훈련량 부족보다는 결국에는 양과 질의 질문이거든요. 그래서 잘못된 방식으로 훈련을 하면 그게 과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1시간을 운동을 해서 얻는 것과 좋은 방식이면 얻는 게 조금씩 다를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그러한 좋은 훈련 방식이라든지 새로운 뭔가 이런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 이런 것들은 솔직히 이미 다 나와 있습니다. 그거를 받아들이느냐 안 받아들이느냐, 그리고 지금 미국에서도 야구에 대한 훈련혁명이 일어났었어요. 10년 전에, 일본은 한 5년 전부터 받아들였고 우리는 아직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진행자 > 어떤 방법이에요? 혁명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 다니엘 김 > 미국에서 혁명이라고 얘기를 해요. 거기서도 기존 방식을 고집하시는 분들과 새로운 방식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고 그리고 틀렸다 맞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그런 논란도 있었지만 정답이 나왔거든요. 미국 같은 경우 미국은 제가 구단에서 10년 가까이 일했는데


◎ 진행자 > MLB구단에서 일하셨죠.


◎ 다니엘 김 > 제가 일했을 때 한 한 92~93마일 95마일 정도 나오면 공 빠르네 이런 말이 나왔는데요. 지금 100마일 나와야지 공 빠르네, 미국이 항상 강속구 투수들이 나왔던 건 아니에요. 메이저리그라고 하더라도. 그런데 그런 훈련방식을 통해서 이제는 더블A를 가더라도 마이너리그에도 95마일은 기본이에요.


◎ 진행자 > 평균 구속이 MLB NPB가 KBO보다 훨씬 높아요. 다. 그니까 공이 빠르면 당연히 타자도 기량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빠른 공을 타격을 하면 수비도 실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거다라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 박동희 > 보면 미국이나 일본이나 리틀야구가 굉장히 발전하고 있거든요. 미국은 이미 발전했었고 어렸을 때부터 체계적으로 훈련과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이렇게 올라가야 되는데 훈련이 전부가 아니에요. 근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냐면 이제는 훈련만이 살 길이다. 지금 고교야구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요. 야간훈련을 다시 한다는 거예요. 그런다고 실력 늘어나지 않거든요.


◎ 진행자 > 그 핵심이 뭐예요? 그렇게 구속이 증가하고 10년 전에 MLB에서 혁명, 5년 전에 NPB에서 일본에서 혁명이라고 했던 그 핵심이 뭡니까? 한마디로 정리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 다니엘 김 > 일단 파워에 대해서, 힘에 대해서 타자의힘 투수의힘에 대해서 훈련방식들이 다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혁명을 일으켰던 중심에 계셨던 분 중에 실명공개를 못하는데 한 분이 지금 한국에 계세요. 제가 그분한테 물어봤는데 전혀 관심이 없대요. 한국 야구계가. 왜냐하면 아직까지도 새로운 거를 받아들이는 뭔가 그런 오픈마인드라든지 왜냐하면 지금 기존 지도자들 같은 경우에는 모르는 거거든요.


◎ 진행자 > 본인이 익숙한 방식이 있는 거죠.


◎ 다니엘 김 > 거기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거고, 즉 한국 방식은 구속은 중요한 게 아니다.


◎ 진행자 > 제구력이 중요하다


◎ 다니엘 김 > 그게 틀린 말은 절대 아닙니다.


◎ 진행자 > 맞는 말이죠.


◎ 다니엘 김 > 구속 아무리 빨라봤자 제구가 아니면 의미가 없어요. 그런데 미국과 일본 멀리 보지 않고 일본만 보더라도 구속은 더 늘어났고 제구를 잡는 거예요. 두 개를 다 잡았어요. 근데 한국은 아직까지도 그게 틀린 말은 분명히 아니에요. 동의하면서도 우리끼리 야구할 때는 그게 괜찮죠. 제구만 잡고 던지면 KBO리그에서 10승 투수가 될 수가 있으니까. 그런데 국제대회에 가서는 제구와 구속을 두 개 다 잡은 일본과 미국이나 다른 팀을 상대했었을 때 게임이 안 되는 거고 실력차이가 확 눈에 보이는 거고,


◎ 진행자 > 그러니까 류현진 선수가 우리나라에서는 구속 좋고 커브나 체인지업도 잘 던졌는데 미국 가니까 기교파 투수로 분류가 되더라고요. 140대 후반 던져서는 기교파다.


◎ 다니엘 김 > 이번에 양현종 선수가 쓰리런 홈런을 호주선수에게 맞았는데


◎ 진행자 > 김원중 쓰리런 양현종 쓰리런.


◎ 다니엘 김 > 143km 나왔습니다. 오타니의 웬만한 변화구보다 더 느린 빠른 공이었어요. 양현종 선수는 정말 인정하는 투수고 하기는 합니다만 국제대회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너무 팬들에게는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 진행자 > KBO와 지도자들이 말하자면 현재로서는 KBO와 지도자들이 혁명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한동안 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겠다라는 두 분 말씀 들어보니까 그런 결론에 도달을 하는데.


◎ 박동희 > 제가 지금 여기 오기 전에 어떤 그런 분이 저한테 누구 어느 사람을 데려다 쓰는데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봐서 얘기를 해줬는데 걔 학교가 거기야? 라고 하더라고요. 그게 뭔 말이겠어요.


◎ 진행자 > 학연, 지연.


◎ 박동희 > 이게 한국 프로야구의 현실이에요. 그분 제 방송 들으면 기분 나쁠 수도 있겠지만 이게 한국 프로야구 현실이에요. 지금 보면 2군 감독들 있잖아요. 1군 감독이랑 친한 사람을 데리고 와요. 근데 2군은 원래 1군 감독이 건드리는 게 아니에요.


◎ 진행자 > 그렇죠. 거기는 육성해야 되는 데니까.


◎ 박동희 > 잘 보세요. 모 팀의 1군 감독이 불러온 2군 감독이 누구냐면 자기가 코치일 때 자기를 써준 사람이에요. 이런 경우 너무 많아요. 그 사람이 야구관이 어떤지 야구 실력이 어떤지 아무 상관이 없고요. 나를 한 번 도와줬으면 이번엔 내가 도와줄게라는 거예요.


◎ 진행자 > 두 분 말씀 들어보니까 선진야구 세계야구의 트렌드를 받아들이지 않는 한 반복된다, 이런 얘기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니엘 김, 박동희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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