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대행의 바람 "이민서, 서브 때처럼 강하게 때렸으면..."[현장인터뷰]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광주=강예진기자] “서브 넣을 때처럼만 강하게 때렸다면...”

이경수 페퍼저축은행 감독 대행이 신인 이민서를 칭찬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4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13-25, 18-25, 11-25)으로 패하면서 6연패를 떠안았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외인 니아 리드는 대마가 함유된 불법 물품 소지로 잔여 경기에 나설 수 없어, 이경수 페퍼저축은행 감독 대행은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치를 쌓게 하고자 세터 박사랑을 비롯해 미들블로커 박연화, 아포짓 이민서를 기용했다.

화력싸움에서 밀렸다. 박경현이 10점, 이한비와 이민서가 8점씩을 책임졌다. 이 대행은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했다. 높이 싸움에서 밀리다 보니, 많이 힘들었다. 이민서는 공격력이 되는 선수가 아니라, 박사랑이 주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상대 블로킹이 자리를 빠르게 잡았다”고 이야기하면서 “다음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보강이 쉽지 않을 듯하지만 할 수 있는 만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민서는 서브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 대행은 “서브는 훌륭하지만 공격에서는 신장 약점이 크다. 조금 더 분발해야 하지 않나 싶다. 신장이 작아도 점프력과 스윙으로 커버할 수 있는데, 아직은 부족하다. 서브 때처럼 강하게 때리면 좋은데 공격에서 그러지 못한 게 아쉽다”고 했다.

리베로 오지영이 교체 아웃됐다. 이 대행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힘들 것이라고 생각해서, 김해빈에게 기회를 주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1세트는 분위기가 너무 처졌다. 승패와 상관 없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했는데 그게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