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나초 다치게 했지만...바란, '인종 차별' 당한 선수 지지

한유철 기자 2023. 3. 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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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워커-피터스가 인종차별에 분노했다.

수비수 워커-피터스가 인종차별을 당한 것이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워커-피터스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부상시킨 탓에 이에 분노한 팬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인종차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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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카일 워커-피터스가 인종차별에 분노했다. 라파엘 바란도 이를 지지했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의 분위기와 성적이 상반됐던 만큼 사우샘프턴의 패배가 예상됐다. 경기 자체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렸기 때문에 사우샘프턴 입장에선 이보다 힘겨울 수 없었다.


하지만 예상 외로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전반 초중반까지는 밀려 있었지만 카세미루의 퇴장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전엔 오히려 맹공을 펼쳤고 점유율과 슈팅 횟수 등 모든 면에서 맨유를 압도했다. 계속해서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다비드 데 헤아를 뚫지 못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쉽긴 했지만, 올드 트래포드에서 무승부는 분명히 유의미한 결과였다. 하지만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 수비수 워커-피터스가 인종차별을 당한 것이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워커-피터스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부상시킨 탓에 이에 분노한 팬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인종차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샘프턴은 분노했다. 이들은 곧바로 성명문을 발표했고 여전히 만연하는 인종차별에 대해 "혐오스럽고 실망스럽다"라고 표현했다.


당사자인 워커-피터스 역시 SNS를 통해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내가 받은 인종차별은 어떤 선수나 사람에게도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다. 우리는 더 나아질 필요가 있다. 이는 축구보다 더 큰 문제다. 이것을 막기 위해선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내게 지지의 메시지를 표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가르나초를 향한 미안함도 표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가르나초에게. 절대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나는 네가 빠른 회복을 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맨유의 수비수 바란이 댓글을 남겼다. 동료를 다치게 한 선수긴 하지만,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자세에 지지를 보냈다. 그는 "축구보다 더 크다. 카일, 말 잘했다. 지지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카일 워커 피터스 SNS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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