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산불 예방 우리 함께합시다

경기일보 2023. 3. 1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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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준 남양주남부경찰서 다산1파출소 경장

어느 날 우연히 ‘최근 2년간의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500여건의 산불 화재와 여의도 6배 정도의 면적이 손실됐으며 10년간 산불 화재 통계로 운동장 1만9천개의 면적을 잃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이제 막 코로나19라는 큰 산을 넘고, 매서운 동장군을 지나 따뜻한 봄이 찾아온 것 같지만 최근 뉴스매체를 보면 봄의 얼굴 뒤엔 따뜻함과 뜨거움도 같이 존재하는 듯하다.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데엔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 날씨 영향도 있겠지만 산불은 자연재해보다는 인재(人災)에 가깝다. 산림에서 주요 산불 화재를 분석한 결과 화재 50% 이상이 입산자의 실화로 밝혀졌으며 쓰레기 소각 등 담뱃불 실화가 뒤를 이었다. 이러한 입산자의 부주의와 잠깐의 방심이 주민들의 삶의 터전과 소중한 우리의 산림자원을 앗아갔다.

화마로 훼손된 소중한 숲을 원상태로 복구하는 데엔 100년이라는 시간과 수천억원의 비용이 든다. 이러한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사전 예방활동이 필요하고 특히 주민들의 주의와 관심이 간절하다.

산불 화재 예방을 위한 몇 가지 예방수칙을 알아봤다. 첫째, 3~4월 산불 취약 시기에 취사나 흡연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 산불위험도가 높은 통제지역에는 가급적 산행을 지양해야 한다. 셋째, 산행 시 라이터, 담배 등 화기를 소지하지 않고 특히 허용 지역 외에서는 야영을 하지 말아야 한다. 넷째, 산림 인근에서 쓰레기 등의 소각을 금해야 하며 산불 발견 시 즉시 소방서 및 경찰서에 신고해 더 큰 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끝으로 산불 화재에 경각심을 가지고 산행 시 산불 예방 안전수칙을 실천해야 한다.

이같이 간단한 예방수칙을 준수해 산림복구 비용을 절약하고 나아가 우리의 소중한 산림자원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아름답고 소중한 숲을 지켜나가길 기대한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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