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동문들의 특별한 모교 사랑 ‘한남두유’ 출시

㈜한남유니온 설립…학교 홍보와 재정 확충에 기여 다짐
100% 국산 서리태로 만든 안전한 제품

한남대학교 동문들이 설립한 ㈜한남유니온이 ‘한남두유’를 출시했다. (한남대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한남대학교 동문들이 기업을 설립해 모교 이름을 딴 두유 제품을 출시했다.

14일 한남대에 따르면 재경동문회를 중심으로 20명이 동문이 모교 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최근 ㈜한남유니온을 설립, 첫 제품으로 ‘한남두유’를 선보였다.

한남유니온은 한남두유 매출액 일부를 한남대에 기탁하는 협약을 맺고, 모교 홍보와 재정 확충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영태 한남유니온 대표는 영문과 출신으로 현대백화점에 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전문경영인이다. 한남두유 생산은 경제학과를 졸업한 ㈜논산딸기랜드 안성찬 대표가 맡았다. 논산딸기랜드는 유명 두유와 우유 제품을 생산해 납품하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업체다.

효과적 마케팅을 위해 재경동문회 고문인 최월성 ㈜고비코리아 회장(독어독문학과 졸업)은 한남두유를 홈쇼핑에 런칭시켰다. 또 동문들의 인맥을 활용해 12개 온라인 마켓에 한남두유가 입점됐고 온라인숍도 개설했다.

한남유니온 측은 “한남두유는 100% 국산 서리태를 껍질까지 맷돌 방식으로 갈아 만들었고, 페루의 산삼으로 불리며 항산화에 좋은 ‘마카’와 바다에서 나는 죽순인 ‘해죽순’, 해조류에서 추출한 해조칼슘, 국산 곡물로 만든 15곡 혼합분말 등 건강한 재료를 엄선했다”며 “소포제와 유화제, 안정제, 합성향료, 합성색소 등 화학첨가물이 없는 안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남유니온은 한남두유 생산을 위해 한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들의 자문을 받았고, 지난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해 제품 포장 디자인과 캐릭터를 제작했다.

박헌식 한남유니온 전무(응용통계학과 졸업)는 “한남두유를 통해 모교를 홍보하고 학교 재정 확충에도 기여하는 동시에 10만여 동문의 애교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두유 외에 다른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