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기시다와 모레 정상회담·만찬…"관계 정상화 논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모레(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합니다.
첫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하고 이튿날 오후 귀국하는 일정인데요.
대통령실은 한일관계가 정상화 단계에 진입하고, 교류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도쿄에 도착, 현지 동포들과의 오찬 간담회로 1박 2일 일정을 시작합니다.
기시다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은 첫날 오후 개최됩니다.
회담 이후 두 정상이 함께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데,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후 두 정상은 긴자 주변의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128년 역사의 경양식집으로 자리를 옮겨 만찬을 이어갑니다.
둘째 날 오전에는 한일의원연맹의 아소 전 총리, 스가 전 총리와 면담을 합니다.
이후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개최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는데, 여기서 한일 기업이 참여하는 미래기금 조성이 발표될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도쿄 게이오 대학에서 한일 대학생들에게 양국 미래세대의 공감대를 넓히는 연설을 할 계획입니다.
김건희 여사도 방일 기간 기시다 유코 여사와의 만남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정상이 일본을 방문하는 건 2019년 6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방일 이후 약 4년만,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한일 정상이 상대국을 직접 방문해 회담을 여는 것도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은 한일관계가 정상화 단계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일본 측 입장이 이번 회담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양 정상은 강제징용 판결 문제 해법 발표 이후 이행을 포함한 한일관계 전반에 대한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며…"
이번 방일이 2011년 12월 이후 중단된 '셔틀 외교'를 12년 만에 복원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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