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양자경 수상소감서 '여성' 지워…"왜곡 의도 없었다"

이정민 2023. 3. 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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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배우 양자경의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에서 '여성들'을 삭제하고 보도했다.

SBS는 '8시 뉴스'에서 수상 사실을 보도하며 양자경의 'And ladies(여성 여러분)' 발음을 묵음 처리하고 자막에서도 삭제한 채 방송에 송출했다.

이후 논란이 되자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여성들'이라는 자막을 살린 클립 영상을 새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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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SBS가 배우 양자경의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에서 '여성들'을 삭제하고 보도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SBS 8시 뉴스 방송 화면 캡처 [사진=방송 화면 캡처. ]

양자경은 "여성 여러분, 다른이들이 여러분에게 전성기가 지났다고 말하지 못하게 하세요. 결코 포기하지 마세요"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SBS는 '8시 뉴스'에서 수상 사실을 보도하며 양자경의 'And ladies(여성 여러분)' 발음을 묵음 처리하고 자막에서도 삭제한 채 방송에 송출했다.

이후 논란이 되자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여성들'이라는 자막을 살린 클립 영상을 새로 올렸다.

SBS는 "의도를 갖고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And ladies'라는 말이 갖는 함의가 있기에 디지털 콘텐츠를 모두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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