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두렁 태우기 '득보다 실'이 많다

박대항 기자 2023. 3. 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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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순주)가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연구한 '논·밭두렁 태우기에 따른 월동 절지동물 군집 구성 변화' 결과를 토대로 봄철 논·밭두렁 태우기를 금지하고 환경보전농업을 실천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논·밭두렁 태우기 60일 이후에 태운 논·밭두렁이 태우지 않은 논·밭두렁 보다 초생이 더 왕성해지고 75일 이후에는 해충과 천적의 밀도까지 높아졌다는 또 다른 연구결과도 있다" 며 "올봄부터는 논·밭두렁 태우기를 금지해 환경보전농업을 실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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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방제 큰 효과 없고 산불 및 인명피해 등 초래
예산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순주)가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연구한 '논·밭두렁 태우기에 따른 월동 절지동물 군집 구성 변화' 결과를 토대로 봄철 논·밭두렁 태우기를 금지하고 환경보전농업을 실천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사진=예산군 제공

[예산]예산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순주)가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연구한 '논·밭두렁 태우기에 따른 월동 절지동물 군집 구성 변화' 결과를 토대로 봄철 논·밭두렁 태우기를 금지하고 환경보전농업을 실천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이른 봄 논이나 밭둑을 태우는 행위는 농작물 방제수단이 부족했던 과거에 월동 중인 해충의 밀도를 낮추기 위해 사용되던 전통적 수단일 뿐이며 병해충 방제의 긍정 효과보다 산불피해, 인명피해, 미세먼지 발생 등의 부정적인 결과만을 초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논·밭두렁 태우기로 농경지 내 서식 중인 해충과 유용곤충 등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논·밭두렁 태우기 이후 모든 섭식기능군의 밀도가 크게 감소하고 유용 곤충인 포식성 절지동물과 부식성 절지동물의 감소가 두드러지며 주요 해충군인 식식성 절지동물은 소각 직후를 제외하고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유기농경지 모내기 이후 논둑 태우기에 따른 해충 유입 비교 실험 결과에서도 모내기 이후 논둑과 논안의 해충과 천적의 이동을 비교한 결과 논둑태우기 처리여부간 차이는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논·밭두렁 태우기 60일 이후에 태운 논·밭두렁이 태우지 않은 논·밭두렁 보다 초생이 더 왕성해지고 75일 이후에는 해충과 천적의 밀도까지 높아졌다는 또 다른 연구결과도 있다" 며 "올봄부터는 논·밭두렁 태우기를 금지해 환경보전농업을 실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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