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천안아산역~R&D 집적지구 도보통로 '하세월'

윤평호 기자 2023. 3. 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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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의 핵심시설 중 하나로 충남지식산업센터가 이달 준공식을 앞둔 가운데 천안아산역과 집적지구를 잇는 도보통로 개설 추진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구형서 충남도의원(천안4)은 "도보통로 조성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후속 용역도 충남도가 추가해 사업 필요성 논리를 선제적으로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며 "자칫하면 R&D 집적지구가 KTX 천안아산역과 단절된 채 반쪽짜리로 전락해 사업 효과가 반감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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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식산업센터 이달 준공식 예정, 집적지구 조성 가시화
국제컨벤션센터 등 후속사업 봇물…충남도 도보통로 조성 보류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의 첫 번째 사업으로 준공된 충남지식산업센터 모습.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의 핵심시설 중 하나로 충남지식산업센터가 이달 준공식을 앞둔 가운데 천안아산역과 집적지구를 잇는 도보통로 개설 추진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은 문재인 정부 대선공약이었다. 천안아산 KTX 역세권을 기업 및 공공연구기관 집적화로 혁신성장 및 미래산업 기반의 거점지역으로 탈바꿈한다는 목표이다. 집적지구에는 천안시 불당동과 탕정면 일원이 포함됐다. KTX 노선과 인접한 천안시 권역인 불당동에는 집적지구 조성 사업으로 충남지식산업센터, 제조기술융합센터,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나라키움천안통합청사가 계획됐다.

사업속도는 충남지식산업센터 건립이 가장 빨랐다. 국비 126억 원, 도비 181억 원 등 총사업비 322억 원을 투입한 충남지식산업센터는 천안시 불당동 650-3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6층, 건축면적 2178.75㎡ 규모로 지난해 말 준공됐다. 센터는 나노소재, 바이오 등 8개 분야 우대업종의 기업입주공간 53실과 근린생활시설 4실을 갖췄다. 집적지구 첫 번째 사업으로 시행된 충남지식산업센터의 준공식이 오는 23일 열린다.

지식산업센터에 이어 집적지구 천안권역에는 제조기술융합센터와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각각 2024년 9월, 2026년 11월 준공 목표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도는 집적지구 조성에 발 맞춰 KTX 천안아산역과 이동편의 향상 방안으로 '천안아산 KTX역~R&D 집적지구 도보통로 조성 사업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2021년 실시했다. 한국철도학회가 수행한 용역에서 연구진은 "천안아산 KTX역~R&D 집적지구 이동방법은 자가용, 대중교통 이용시 시간 및 금액적으로 모호한 구간"이라며 "도보가 적절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각 구간에 맞는 도보통로 마스터플랜도 제시했다.

용역결과는 제출됐지만 이후 추진은 제자리걸음이다. 도는 도보통로 조성사업 관련 지난해 여름 국토부, 한국철도공사와 공문으로 협의했지만 부정적 답변이 왔다.

충남도 관계자는 "공사비 추정치가 153억 원으로 실제는 더 소요될 것"이라며 "공사비는 물론 유지비도 전액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형서 충남도의원(천안4)은 "도보통로 조성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후속 용역도 충남도가 추가해 사업 필요성 논리를 선제적으로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며 "자칫하면 R&D 집적지구가 KTX 천안아산역과 단절된 채 반쪽짜리로 전락해 사업 효과가 반감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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