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회의장협의회, 양봉농가 피해 지원 촉구

윤신영 기자 2023. 3. 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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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꿀벌 집단 실종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양봉농가에게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13일 제주도에서 열린 2023년 제2차 임시회에서 충남도의회가 제안한 '양봉농가 피해 지원을 위한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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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회의장협의회, 충남도의회 '양봉농가 피해 지원 촉구건의안' 채택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지난 13일 2023년 제2차 임시회에서 충남도의회가 제안한 '양봉농가 피해 지원을 위한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사진=충남도의회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꿀벌 집단 실종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양봉농가에게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13일 제주도에서 열린 2023년 제2차 임시회에서 충남도의회가 제안한 '양봉농가 피해 지원을 위한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14일 밝혔다.

충남도의회는 제안서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한 양봉 농가의 피해를 개개의 농가 창원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봉농가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꿀벌 집단 실종을 농업재해로 인정할 것 △효과적인 꿀벌 응애 구제제를 개발할 것 △가축재해보험 보장범위를 확대할 것 △'양봉공익직불금' 제도 도입 등을 주장했다.

의장협의회는 이번에 채택된 건의안을 국회와 소관 부처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은 "꿀벌은 단순히 꿀을 생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화분 매개를 통해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우리 농업의 미래, 우리 인류의 미래를 위해 양봉농가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꿀벌 실종 사태는 지난해 1월 70억 마리 이상의 꿀벌이 집단적으로 실종된 데 이어 올해 겨울에도 같은 피해가 발생하며 양봉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일컫는다.

충남도 조사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2646호가 키우던 25만 1404군의 꿀벌 중 1714호 13만 7908군(54.8%)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피해양을 보인 곳은 공주 지역으로 429호 3만 4418군 중 321호 2만 5810군이 피해를 입어 74.9%의 누적 피해 비율을 나타냈다. 이어 천안에선 151호 1만 7902군 중 127호 1만 3879군, 77.5%의 피해를 기록했으며, 아산의 경우 121호 1만 8348군 중 122호 1만 2708군이 피해를 입어 69.2%의 피해율을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꿀벌 실종 사태의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아니라 방제제에 내성을 가진 꿀벌 해충 '응애'를 주요 원인으로 꼽으며 지난달 22일 꿀벌 피해 발생의 만성화의 방지 정책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양봉 농가가 사용하는 한 성분의 응애 방제제에 대해 응애가 내성이 발생했고 이 내성이 생긴 응애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이번 꿀벌 실종 사태가 일어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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